1일 도에 따르면 대청호는 장마 후 폭염이 길어지면서 지난해보다 한 달 가량 일찍 녹조가 발생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도는 호수 주변 쓰레기 수거와 환경기초시설·정수장 처리를 강화하고 축사 등 오염원에 대한 지도·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상류지역 오염 우심지역의 폐수와 가축분뇨 배출시설, 개인하수처리시설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상수원보호구역 취수장 인근 순찰, 수변구역 내 불법행위 단속 강화 등도 추진한다.
도는 현재 조류 경보제 시행지점에서 조류 농도가 측정되고 있고 폭염이 지속되면 조류가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류가 서식하는 표면(수심 3m)보다 낮은 심층수(수심 12m)로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김연준 도 환경산림국장은 "본격적인 조류발생 저감을 위해서는 관련 기관의 노력과 함께 대청호 인근 주민들의 협조가 중요하다"며 "상수원 수질개선과 조류발생 저감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대청호 문의수역에서 8월 14일부터 11월 3일까지 70일 동안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으며 '경계' 단계도 12일 동안 발령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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