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기대했던 숙박·음식업 등 서비스업에서 타결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국내 중소기업 315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월 업황 경기전망지수(SBHI)는 73.6으로 전월대비 5.3포인트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해운·물류난 등이 겹친 6월과 7월에 이어 3개월 연속 떨어진 수치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영업시간 제한) 등 내수위축 요인이 더해지면서 전산업의 체감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의 8월 경기전망은 80.6으로 전월대비 4.9포인트, 비제조업은 70.0으로 5.5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8.9→75.9)이 3.0포인트, 서비스업(74.8→68.8)은 전월대비 6.0포인트 떨어졌다.
개별 업종 가운데 숙박 및 음식점업은 44.0포인트, 32.1포인트 하락해 조사 이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95.9→95.0)과 수출(79.2→81.5) 전망은 전월에 비해 개선됐다. 내수판매(78.1→73.3), 영업이익(74.7→71.0), 자금사정(76.7→73.6) 전망은 전월에 비해 하락해 경기 전반적으로 다소 악화 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의 주요 애로는 내수부진이 60.4%로 가장 많았고, 인건비 상승(42.3%), 업체 간 과당경쟁(40.8%), 원자재 가격상승(38.5%)이 뒤를 이었다.
특히 주 52시간제 시행에 따라 '인건비 상승'에 대한 애로가 전월대비 3.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6%로,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 전년 동월 대비 4.6%포인트 올랐다.
기업 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과 동일한 67.2%, 중기업은 전월대비 0.9%포인트 상승한 75.8%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은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한 71.2%, 혁신형 제조업은 전월대비 1.1%포인트 오른 77.1%를 기록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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