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운화, 아리아드네의 기다란 실, 2013 |
대전시립미술관은 오는 9월 22일까지 '제18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작가전: 박운화, 송인'을 미술관 제5전시실에 선보인다.
1945년 대전사범학교(현 충남고) 미술교사로 재직하면서 대전과 인연을 맺은 고 이동훈 화백은 평안북도 태천에서 태어났다. 1928년부터 조선미술전람회 입선 이후 일본인 영화가 엔다를 사사했으며, 조선미술전을 통해 화가의 길을 열었다.
박운화 작가 |
이동훈 미술상은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고 대전과 충청미술의 형성과 발전을 이룬 고 이동훈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이동훈 미술상 특별상을 받은 송인, 박운화 작가의 작품 54점을 전시한다.
박운화 작가는 판화에서 가장 높은 난도인 아쿼틴트 기법을 사용해 작품을 만들었다. 작가가 기억하고 있는 어느 시점, 일상을 서정적으로 정교하게 제작함으로써 판화를 회화의 경지로 끌어냈다.
그리스신화의 개인의 삶과 일상적인 주제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판화 기법과 함께 친콜레, 커피리프트 등 여러 기법으로 입체적이고 정교한 판화작품을 선보인다.
송인_축적된 단상, 2019 |
2017년 한벽원 미술관에서 발표한 관계의 초상 시리즈 4개 작품과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기점으로 '끝나지 않은 독립' 주제로 신작 두 점을 선보인다. 인물드로잉을 통해 매체의 혼용을 가미한 25점의 미발표작과 함께 수정테이프 기법을 쓴 2013년 초기 실험작도 만날 수 있다.
송인 작가 |
전시는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며, 대전시 OK예약서비스에서 관람 예약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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