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된 우표 세트는 700세트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12건의 국보(무령왕 금제 관식, 무령왕릉 석수 등)와 무령왕릉 외부 모습 그리고 '무령왕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엠블럼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발행된 기념우표는 모두 공주석장리박물관 내 체험관에서 53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개인당 최대 20세트까지 구매할 수 있다.
김정섭 시장은 "무령왕릉 발굴 50주년 기념 우표를 발행해 시민들과 함께 그 의미를 공유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무령왕 동상 건립, 세계유산 축전 등 무령왕의 해 기념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제 제25대 왕인 무령왕과 왕비가 묻힌 무령왕릉은 1971년 7월 8일 배수로 공사 중 우연한 기회에 발견됐다.
온전한 모습으로 발굴된 무령왕릉에서는 108종 4687점의 유물이 출토됐으며, 이 가운데 12건 17점이 국보로 지정됐다.
출토된 유물 중 지석은 무덤의 주인이 무령왕이라는 정보 외에 왕비의 장례와 합장한 연도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어 백제사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
무령왕릉의 이러한 가치는 세계에서도 인정받아 2015년 송산리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쾌거를 안았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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