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시행으로 인해 오는 27일부터 8월 8일까지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은 2명까지 가능하며, 모든 행사는 집합 금지된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의 이유로 이달에만 지역 코로나 확진자는 1065명에 달한다. 지난 일주일 동안은 49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일일 평균 71.3명 수준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이 서울 다음으로 가장 높다.
25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들이 모여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
대전에서는 오전 5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2인까지만 만날 수 있다. 해당 시간을 제외한 경우에도 사적 모임은 4명까지로 제한한다.
모든 행사는 집합을 금지한다. 집회와 시위는 1인만 가능하다.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를 발령한 만큼, 대전시와 자치구, 경찰청, 교육청은 특별합동점검반(2000명)을 구성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여름 방학 기간이 도래한 만큼 학원과 체육시설 종사자는 진단 검사가 필수다.
시는 26일부터 대전 제2생활치료센터(관저동 한국발전인재개발원) 116병상을 본격 가동하고, 보훈병원 30병상을 추가하고 대전국군병원 86병상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하기 위해 116병상을 설치 중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일일 1500명 확진자가 발생하고, 대전도 주간 일일 평균 70명이 넘어 인구 대비 확진자가 상당한 편"이라며 "특히 변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더해져 감염 확산 대응 속도보다 빨라, 현 단계에선 한계에 이르렀고, 더 이상 주저하면 겉잡을 수 없다고 판단해 4단계로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1년 6개월 넘도록 코로나가 지속되고 있는데, 모두가 지치고 힘든 상황인 만큼 실내외 철저한 마스크 착용, 당분간 사적 만남 자제 등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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