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국민의힘 J의원 욕설 사태 '당쟁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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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국민의힘 J의원 욕설 사태 '당쟁 번지나'

민주당 의원들 공개사고 촉구 성명서
"도의원 품위 손상... 의회 명예 실추"

  • 승인 2021-07-25 10:41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2021072201010012020
충남도의회 전경.
<속보>=충남도의회 국민의 힘 소속 J의원의 욕설 사태가 당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J의원에 대한 공개 사과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지난 23일 발표했기 때문이다. <중도일보 23일자 4면 보도>

앞서 지난 16일 제330회 임시회 농수산해양위원회의 동물위생시험소 업무보고 과정에서 국민의 힘 소속 J의원이 민주당 김명숙 의원의 발언을 방해하고 욕설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실제 이날 영상회의록에는 김명숙 의원이 동물위생시험소장의 조직 운영능력 부족 문제를 지적하자, J의원이 수차례 반말과 함께 고성으로 불만을 표출해 정회로 이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J의원은 정회 직후에도 책자를 집어 던지고,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후 김명숙 의원은 '정상적인 발언 기회를 박탈당하고, 모멸감을 느꼈다'며 해당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 차원의 후속 절차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공개사과 촉구 성명서를 통해 J의원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 도의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한 것은 물론 도의회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에서다.

이계양 민주당 도당 원내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 당에서는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 들이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언행에 강력히 항의한다"며 "J의원은 이런 사실을 인정하고, 우리 당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김연 민주당 도당 여성위원장도 "여성의원에 대한 남성의원의 막말과 폭언은 여성의원의 의정활동을 위축시키는 성차별 행위이자 창피스러운 일"이라며 "이는 묵과할 수 없는 일이고 개인적인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다"며 J의원에 징계와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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