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58㎏급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장준이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4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홀A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장준은 헝가리의 오마르 살림(18)을 46-16으로 크게 이기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준은 생애 첫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고, 한국의 2020 도쿄 올림픽 3번째 메달 소식이다.
장준 선수는 2000년 홍성에서 태어나 홍성초와 홍성중, 홍성고를 졸업하고 부모님과 함께 홍성읍에 거주해 한국체대에 진학한 토박이다. 홍성초 4학년 때부터 선수생활을 시작해 6학년 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충남대표선수로 참가해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일찍이 돋보이는 기량을 선보였다.
홍성중 3학년 시절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전에서 첫 전국대회 금메달 차지했고, 2016년 홍성고 재학 중 캐나다에서 열린 제11회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51㎏급 우승했다. 홍성고 3학년이던 2018년 국가대표에 선발돼 그해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베트남 호찌민)에서 남자 54㎏급 우승을 차지하고, 8월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8 WT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2에서 정상에 올라 한국 선수로는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장준은 여세를 몰아 지난해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남자 58㎏급 간판스타 김태훈을 무찌르고 도쿄 올림픽을 준비해왔다.
183㎝ 큰 키를 활용해 왼발로 상대의 머리를 공격하는 기술을 더욱 예리하게 다듬고 근력과 발차기 체력 훈련을 중점적으로 해왔다.
홍성에서는 장준 선수의 훈련을 돕고 올림픽에서 선전을 바라는 릴레이 응원전이 펼쳐졌다. 홍성 주요 도로에는 '장준 선수의 선전을 홍성군민이 함께 응원합니다'라는 펼침막이 설치됐고, 여러 명이 모이지 못하더라고 각자 집에서 중계를 시청하자는 SNS캠페인이 펼쳐졌다.
김석환 홍성군수와 백승균 홍성군체육회장, 김성수 홍성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손팻말을 들고 장준 선수를 응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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