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 더위' 펄펄… 다음주까지 폭염 이어져

  • 사회/교육
  • 날씨

'가마솥 더위' 펄펄… 다음주까지 폭염 이어져

폭염특보 속 낮 기온 30~35도 내외,
태풍 변수, 열기 전해져 기온 상승 요인

  • 승인 2021-07-22 16:41
  • 신문게재 2021-07-23 5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10100
폭염이 기승을 부린다는 대서(大暑)를 이틀 앞둔 20일 충남 논산시 양지서당에서 유복엽 큰 훈장이 학생들에게 등목을 해주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token77@
이번 주 내내 이어진 푹푹 찌는 가마솥 더위가 다음 주에도 이어지겠다.

북상 중인 6호 태풍 '인파'로부터 쏟아져 올라오는 열기가 전해지면 기온은 예상보다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22일 기상청이 발표한 중기예보에 따르면 다음 주 아침 기온은 23~26도, 낮 기온은 30~35도로 예상된다. 이번 주 내내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대전과 세종, 충남 전 지역엔 폭염 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기온은 이번 주말 더욱 오르겠다.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점유했고 대기 상층에서는 티벳 고기압이 남쪽으로 확장하고, 서쪽에선 열대저기압의 뜨거운 공기가 더해져 주말까지 33도 이상 더운 날씨를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남부지방으로 이동 중인 6호 태풍 인파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태풍은 25일께 상하이 인근에 상륙할 예정으로,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다만 태풍이 열기와 수증기를 쏟아내면서 기온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불쾌지수와 체감온도가 더 높아진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의 원인으로,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겹치면서 더운 공기를 가두는 열돔 현상을 지목했다.

우 분석관은 "뜨거운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두텁게 자리 잡고 영향을 주고 있다"며 "우리나라 대기 하층부터 상층까지 뜨거운 공기로 덮인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폭염이 이어지면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온열 질환을 예방하고, 오후 2~5시 사이 실외 작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장대삼거리 구간·둔곡교차로 BRT 정류장 공사 올스톱
  2. "부끄러운 건 파업이 아니라 우리의 반응" 대전 급식 갈등 A고에 붙은 대자보
  3. 대전 월평동 싱크홀 왜?… 30년 된 노후 하수박스 때문
  4. "합격자 정원축소" 목소리 내는 변호사계… 지방 법조인 배출 영향 신중론도
  5. 음주운전 사망사고 발뺌 30대 '징역 8년' 선고
  1. '美 품목 관세 영향권' 대전 자동차 부품업계 긴장감 고조
  2. 이광형호 KAIST 연평균 110개 스타트업 창업… 누적 주요 기업 가치 10조 원
  3. [2025 과학의 날] 지질자원연 GeoAI 플랫폼 개발로 지질자원 산업 혁신 이끈다
  4. [사설] '산림재난 훈련센터' 건립 서둘러야
  5. [사설] 지역의 국가유산 전면 점검 필요하다

헤드라인 뉴스


휴대전화 뺏었다고 교사 폭행... 무너진 교권, 대책은 없나

휴대전화 뺏었다고 교사 폭행... 무너진 교권, 대책은 없나

서울의 한 고교에서 고3 학생이 수업 중 휴대전화 게임을 제지하는 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지역 교육계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무너진 교권의 참상이 극명히 드러난 것이라는 지적 속에 교육당국의 구체적 휴대전화 지침 수립과 재발 방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15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4월 10일 서울 양천구 A 고교에서 학생이 휴대전화를 쥔 손으로 교사의 얼굴을 가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학생은 수업시간에 휴대전화 게임을 교사가 지적하자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서울시교육청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전국 곳..

`행정수도론`에 과도한 견제 심리...2025년엔 제 길 갈까
'행정수도론'에 과도한 견제 심리...2025년엔 제 길 갈까

2004년 1월 '신행정수도특별법 공포 후 10개월 만에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 2020년 7월 '행정수도 이전 선언과 특별법 제정 움직임, 이후 6개월 만에 좌초, 수도권 땅 투기 논란으로 흡수', 2025년 6월 '대선 국면의 행정수도 개헌론과 특별법 재심 의제 수면 위 그리고 ???'. '세종시=행정수도' 담론이 이번에도 암초를 만나 좌초되는 역사에 놓일 것인가. 아니면 거스를 수 없는 역사적 대의로 자리매김할 것인가. 수도권 초집중·과밀과 국가 불균형, 지방소멸·고령화·저출산이란 국가·시대적 위기 요소를 고려하면, 더는..

"지역 청년 다 떠날라" 충남 청년 구직자 대상 직접지원 대폭 축소
"지역 청년 다 떠날라" 충남 청년 구직자 대상 직접지원 대폭 축소

충남도 내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인건비 지원사업이 대폭 축소됐다. 충남경제진흥원은 인건비 지원과 같은 직접지원에 형평성 문제가 있다며 인턴 사업 등 간접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제조업 중심으로 산업군이 형성된 충남에서 실효성이 있을지에 대한 우려는 끊이질 않고 있다. 15일 충남경제진흥원(이하 진흥원)에 따르면 인건비를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예산은 2023년 121억 8000만 원에서 2024년 60억으로 감액 편성됐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은 도내 청년층의 지역 정착 활성화와 미래 신산업·지역..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 전국 첫 출하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 전국 첫 출하

  • 대한민국 대표 과학축제 `2025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과학축제 '2025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하루 앞으로

  • 부처님 오신 날 앞두고 연등 장식 부처님 오신 날 앞두고 연등 장식

  • ‘더웠다, 추웠다’ 변덕스러운 봄 날씨 ‘더웠다, 추웠다’ 변덕스러운 봄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