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홈에서 부산 잡고 선두권 재도약 나선다

  • 스포츠
  • 대전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 홈에서 부산 잡고 선두권 재도약 나선다

  • 승인 2021-07-22 18:01
  • 수정 2022-04-29 19:24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이지솔 안양전2
대전하나시티즌 수비수 이지솔(대전하나시티즌)
안양 원정에서 승리하며 한숨을 돌린 대전하나시티즌이 상위권 재도약에 나선다.

대전은 오는 7월 24일 토요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아이파크를 홈으로 불러들여 '하나원큐 K리그2 2021' 2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라운드에서 리그 1위 안양을 잡아낸 대전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9~20라운드에서 주전급 선수들의 결장으로 조직력에 문제점을 드려낸 대전은 홈에서 2연패라는 굴욕적인 결과물을 받았다.

심기일전한 대전은 안양전에서 4-3-3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줬고 강력한 압박, 왕성한 활동량, 투지 넘치는 플레이, 날카로운 역습을 무기로 안양을 공략했다. 그 결과 박진섭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반 막판 터진 박인혁의 결승골에 힘입어 안양을 제압하고 선두권 발판을 마련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대전은 이제 안방에서 부산을 상대한다. 대전과 부산은 승점 31점으로 동률이지만 다득점 차이로 대전이 밀린 상태다. 부산은 현재 K리그2 득점 1위(13득점)를 달리고 있는 안병준을 필두로 31득점으로 K리그2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상대 전적도 부산이 대전보다 좋은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안양전에서 보여준 끈끈한 수비 조직력과 투지라면 충분히 넘을 수 있는 상대다. 특히 대전은 지난 경기, 부상에서 복귀한 이진현, 김승섭이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팀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알리바예프, 박진섭, 이진현이 포진한 막강한 중원과 박인혁, 파투, 이현식에 김승섭까지 가세하며 더욱 두터운 공격 라인을 구축하게 되었다.

키플레이어는 센터백 이지솔이다. 이지솔은 현역 시절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받았던 이민성 감독의 지도 아래 수비의 핵심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잠시 올림픽 대표 차출로 자리를 비웠지만 최근 돌아와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대전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지난 안양전에 보여줬던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부산의 공격을 봉쇄하고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각오다.

7월 마지막 홈경기를 앞둔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면을 강조했고, 코비 브라이언트의 멘탈리티 관리 동영상을 공유했는데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는데 선수들이 간절함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 안양 원정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쫓아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 같다. 계속해서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투쟁심을 갖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현재 K리그 1위부터 5위까지는 승점차가 크지 않다. 대전과 2위 김천(승점 34점), 3위 전남(승점 34점)과의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대전이 부산에 승리할 경우 2위까지 도약할 수 있다. 대전은 이번 경기에서 2연승과 함께 상위권으로 도약을 노린다는 각오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도동 식품공장서 화재…통영대전고속도로 검은연기
  2. 유성복합터미널 공동운영사 막판 협상 단계…서남부터미널·금호고속 컨소시엄
  3. 11월 충청권 3000여 세대 아파트 분양 예정
  4. 대전권 대학 대다수 기숙사비 납부 '현금 일시불'만 가능…학부모 부담 커
  5. 김장 필수품, 배추와 무 가격 안정화... 대전 김장 담그기 비용 내려가나
  1. 대전교육청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2.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국 신청률 97.5%… 충청권 4개 시도 평균 웃돌아
  3.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4. 대전대 박물관, 개교 45주년·박물관 개관 41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5. 최고 1436% 이자 받아챙긴 40대 대부업자 실형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3일 열리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수험생은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반드시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단 모바일 신분증은 인정되지 않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교육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을 향해 수능 하루 전인 12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여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 유의사항을 안내받을 것을 당부했다.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과목을 확인해야 하며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시험 당..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약 7개월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잇따라 대전을 찾아 충청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4일 한남대에서 특강을 했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5일 대전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주재하는 등 충청권에서 여야 대표가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거대 양당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내년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금강벨트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전략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5일 대전시청에서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 확보 현황과 주요 현안을 점검한다.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