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절반이 넘는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지난 13일 단양 지역은 낮 최고기온 35.5도를 기록하며 도내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뜨거운 공기가 한반도 상공을 뒤덮는 '열돔 현상'으로 최악의 폭염을 기록했던 2018년에 버금가는 폭염이 올해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단양군은 계속되는 무더위로부터 군민 건강을 지키고 폭염피해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군 안전건설과를 주축으로 관련 4개 부서 간 폭염대책 합동 T/F팀을 구성·운영하며 폭염대책 풀가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폭염 상황대응 Hot Line을 유지해 사각지대의 온열질환자 발생을 예방하고, 관내 버스정류장 24개소에 설치된 에어커튼을 사전 점검해 주민들이 쾌적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무더위 쉼터(경로당, 마을회관) 124개소를 대상으로 폭염관리 전담제를 실시해 폭염대응 건강수칙을 적극적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야외 무더위쉼터(공원, 정자) 확대 지정과 무더위 용품으로 목밴드 선풍기, 우양산, 물티슈도 배부 중이다.
이와 함께 군은 경로당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며, 손소독제와 덴탈마스크, 구급함도 함께 전달했다.
또한, 방문건강관리사와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를 통해 햇볕에 노출이 심한 농가와 어르신들의 건강 유무 확인에도 힘쓰고 있다.
보행자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규 설치 예정인 스마트 그늘막 2개소를 포함해 21개소의 그늘막도 운영하며, 군은 빈틈없는 폭염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폭염이 본격화된 지난 14일 부터는 단양여성발전센터부터 단양관광호텔까지 살수차를 활용해 물 뿌리기 작업을 시행하는 등 도로면의 온도 저감에도 신속 대응하고 있다.
단양=손도언 기자 k-55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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