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어 한진까지 물류센터 추진... 대전 신물류 메카로 부상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쿠팡이어 한진까지 물류센터 추진... 대전 신물류 메카로 부상

한진, 유성구 대정동에 2850억 투입...메가허브 물류센터 건립 추진
쿠팡은 지난해 남대전단지에 첨단물류센터 조성 밝혀

  • 승인 2021-07-20 16:58
  • 수정 2022-04-29 09:36
  • 신문게재 2021-07-21 1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허태정 시장, 한진 스마트 물류센터 기공식 참석01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춘 대전이 신물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국내 굴지의 물류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미래 먹거리를 대비해 지역에 첨단 물류센터 건립을 발표하면서다. 향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대전시와 지역 물류업계 등에 따르면 글로벌 종합물류 기업인 한진이 최근 유성구 대정동 대전종합물류단지에서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물류센터' 건립을 알렸다.

한진은 오는 2023년까지 2850억 원을 투자해 대전종합물류단지 내 5만9541㎡ 부지에 연면적 14만9110㎡, 지상 4층으로 물류센터를 짓는다. 연면적 기준으로 축구장 20개 규모다.



허브센터에는 화물을 자동 판별해주는 인공지능(AI) 솔루션과 분류 계획, 설비 제어, 운영 현황 등이 통합된 차세대 택배 운영 플랫폼이 도입된다. 상품의 바코드를 카메라로 판독해주는 3D 자동 스캐너, 택배 자동 분류기 등도 구축된다.

수도권과 경부·호남의 대부분의 한진 택배 물량이 대전을 거치게 된다. 한 마디로 대전 허브센터가 물류 분기점이다.

기존 하루 평균 170만 박스를 처리해 왔는데, 완공 후에는 100만 택배 상자 처리가 가능해 하루 택배 처리 물량도 비약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용창출은 1200여 명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국내 전자상거래 1위 기업인 쿠팡이 남대전종합물류단지에 첨단물류센터 조성을 계획 중이다. 지난해 대전시는 쿠팡(주)과 물류센터 신설투자 및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2021년 완공을 약속했지만, 계약까지 체결한 후 아직 첫 삽을 뜨지 않은 상태다.

대전 첨단 물류센터는 3만 319㎡ 부지에 600억 원을 투자하는 시설로 중부권 냉동식품과 식자재 유통 허브 역할을 맡는다. 물류 첨단화 시스템에 따라 포장·검수·운영·배송인력 등 물류 전 과정이 집약된 형태로 조성 운영된다.

두 물류센터가 정상가동 되면 1500여 명에 가까운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에서 오랜 기간 철강물류업을 운영해온 오성철강 유재욱 회장은 "4차 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는 선진 물류다. 앞으로 누가 먼저 물류를 선점하느냐에 따라 기업 등의 경쟁력이 평가될 정도"라며 "한진과 쿠팡이 지역에 물류기지를 배치하는 것은 우리 입장에서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제조업종은 AI 등으로 고용인원을 줄이는 추세다. 반대로 물류는 고용을 늘려가는 추세"라며 "아마존과 코덱스 외국 기업을 보더라도 어느 지역 한 곳을 전진기지로 삼고 있다. 교통망이 좋은 대전이 앞으로 물류 산업을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신정호정원' 본격 개방
  2. 이재명 "일단 용산 다음은 靑…" 발언에 충청반응 싸늘
  3. 소진공-카카오, 지역 상권 디지털전환 지원사업 업무협약
  4. '제3회 충남도지사배 3쿠션 토너먼트 전국대회' 천안서 성황리 개최
  5. 민주 대권주자 최대승부처 충청서 "세종시대" 합창…각론선 신경전
  1. 아산축협, '사랑의 아산맑은 축산물 나눔행사' 펼쳐
  2. 코닝정밀소재(주), 취약계층 중-고생에 장학금 기탁
  3. 아산시먹거리통합지원센터, "학교급식을 더 안전하게" , 위생점검 실시
  4. 이재명 "충청을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으로…세종은 행정수도 완성"
  5. 아산시 인주면행복키움, "어르신 생신 축하드려요"

헤드라인 뉴스


빨라지는 6·3대선시계…정권 교체 vs 재창출 대충돌

빨라지는 6·3대선시계…정권 교체 vs 재창출 대충돌

21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6·3 조기대선 시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정권 재창출에 나선 국민의힘은 본격적인 경선 일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충청권 '배지'들도 당내 각 대선 주자들과의 이합집산이 활발해 지고 있다. 정권 탈환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대선 승리를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충청권 공략을 마친 뒤 영남을 거쳐 호남과 수도권 등으로 컨벤션 효과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의 경우 경선 일정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대선링이 뜨거워 지고 있다. 19~20일 진행된 첫 토론회에서 대선 경선 후보자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재명 충청·영남 경선 2연승…대세론 굳혀
이재명 충청·영남 경선 2연승…대세론 굳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충청권과 영남권 경선에서 잇따라 압승했다. 이 후보는 전통적 캐스팅보트로 최대승부처였던 충청에 이어 당의 험지인 영남에서 파죽의 2연승으로 순회경선 반환점을 지나면서 대세론을 탄탄히 했다는 평가다.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열린 영남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90.81%, 김동연 후보 3.26%, 김경수 후보 5.93% 각각 차지했다. 이재명 후보는 20일 영남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대한민국의 국운이 걸린 절체절명의 선택"이라며 "무너진 민생과..

대전 외식비 인상세 지속... 비빔밥·자장면 등 상승
대전 외식비 인상세 지속... 비빔밥·자장면 등 상승

대전 김치찌개 백반이 전국 최고가를 유지하는 가운데 비빔밥과 자장면 등의 가격이 인상세가 지속되며 지역민들의 외식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만원 한 장으로 점심때 고를 수 있는 메뉴가 점차 줄어든다. 20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3월 대전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음식 메뉴 일부가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자장면은 3월 7200원으로 2월(7000원)보다 2.8%(200원)로 상승했고, 비빔밥도 이 기간 1만원에서 1만 100원으로 1% 올랐다. 집계된 금액은 지역 외식비 평균 가격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 책 읽기 좋은 날 책 읽기 좋은 날

  •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