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회장 신상애)가 멸종위기종인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등이 서식하고 있는 서천군 노루섬에 대해 보전도서로 변경을 요청하는 공문을 해양수산부, 환경부, 문화재청, 충남도 등 4개 기관에 전달했다.
서천지속협은 올해 조류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두 차례 조사를 통해 서천군 노루섬에 국제적 멸종위기1급 조류인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가 서식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저어새는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이 정한 국제적색목록 위기(Endangered:야생에서 매우 높은 절멸 위기에 직면한 상태)에 해당되는 멸종위기 야생동물1급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2700 개체에 불과하다.
노랑부리백로는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정한 국제적색목록 취약 (Vulnerable:야생에서 높은 절멸 위기에 직면한 상태)에 해당되는 멸종위기 야생동물1급으로 전 세계에 약 3000 개체 정도만 남아 있다.
멸종위기종을 지정해 관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태계를 보존하자는 세계적 약속이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이 산란하거나 서식하고 있는 노루섬은 현재 국유지로 이용개발 가능한 무인도서로 지정돼 있는 상태여서 이에 대한 보존대책이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
서천지속협은 국가적 생태자산이 될 수 있는 서천군 노루섬에 대한 보전 무인도서로의 지정 변경을 조사보고서에 담아 4개 해당 기관에 각각 발송했다.
노루섬에서 서식하고 있는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 운명은 소유권을 갖고 있는 정부의 의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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