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1 지역해양쓰레기 관리역량 평가'에서 전국 2위에 해당하는 우수 등급을 받았다. 사진은 해양쓰레기 수거 모습. |
태안군(군수 가세로)이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1 지역 해양쓰레기 관리역량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군에 따르면 전국 연안 73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는 실적 정량평가, 국민 만족도 조사, 대면발표 등 5월 21일부터 7월 12일까지 약 2개월 간 실시한 결과 전국 2위를 차지했다.
태안군에는 28개의 해수욕장과 42개의 항포구가 있으며, 수산업의 발달과 관광객 증가로 많은 해양쓰레기가 발생되고 있다.
지난해 충남도 전체 해양쓰레기의 51.3%를 태안군에서 수거하는 등 적극적인 해양정화 활동에 나서 총 6950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신속한 수거와 효율적인 운반·보관, 완벽한 처리를 아우르는 해양쓰레기 처리 시스템을 갖춰 전국 최고의 해양쓰레기 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해양쓰레기 전담 조직 운영, 재정일자리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수입 창출, 침적쓰레기 수거를 위한 자체예산 추가 투입, 도서지역 해양쓰레기 운반시스템 구축, 해양쓰레기 사냥대회 개최 등 다수의 시책을 도입하고 있다.
군은 해양쓰레기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해수욕장 쓰레기 자동 수거차량을 시범 도입하고, 드론을 활용한 쓰레기 모니터링 실시 및 해양쓰레기 전용 운반선 도입을 검토하는 등 새로운 수거처리 시스템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해양레저 관련 단체와 협력해 해양폐기물 수거하고, 기업·단체·개인 등이 해변을 입양받아 스스로 관리하는 ‘반려해변 가꾸기’ 사업을 도입하는 등 자발적 정화를 위한 기반 조성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중국 및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인 여건상 많은 해양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으나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춘 청정태안 이미지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처리 및 저감대책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평가 결과를 계기로 앞으로도 해양쓰레기 수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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