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18일 코로나19 긴급 브리핑을 통해 태권도장 관장(지표환자 3198)과 원생 그리고 가족까지 47명이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필라테스, PC방, 7080주점, 중구지역 병원까지 최근 발생했던 집단그룹 외 또 하나의 확진자 그룹이 발생한 것으로 당분간 지역 내 감염 확산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18일 오후 18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2명으로 올해 1월24일 IM선교회 125명 이후 두 번째 최다 인원으로 집계됐다.
이동한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태권도장 관장이 증상이 있어서 검사를 받았고, 양성으로 판정되자 원생들이 전원 임시선별진료소 검사를 받았다. 이 결과 원생과 가족 등 47명이 최종 확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내체육시설이고, 여름이다 보니 3밀에 취약한 공간이 아닐까 싶다. 3단계까지는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인원과 운영시간에 대한 제제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안 태권도장 관련 학교는 어린이집 2곳, 유치원 1곳,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으로 인근 학교와 가족 등 검사 대상자가 증폭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의 경우 주말 효과 없이 확산세가 뚜렷하다. 18일 하루에만 45명이 발생했고, 주간 평균은 40.5명이다. 발생 추이를 지난 일주일과 비교할 때 가족과 지인,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22.8%고, 무증상자도 31.6%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22일 3단계에 준하는 거리두기 종료 시점을 앞두고 4단계에 준하는 격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동한 국장은 "지금 잡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 강한 단계를 고려하고 있다. 다만 4단계는 락다운 수준에 해당하는 강력한 수칙 등 시와는 맞지 않는 방역이 있어서 5개 구청과 협의 후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 결과는 22일 이전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가하는 확진자 수로 인해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이 줄고 있는 만큼 추가 확보를 위한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시는 우리 지역만의 생활치료센터를 준비 중으로, 공공기관 생활시설을 활용하기 위해 각 기관과 협의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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