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성희 기자, 중도일보 DB |
시간당 최대 100mm가 넘는 비가 단시간에 내릴 것으로 전망돼 시설물 관리 등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정체전선이 남하하고 몽골 등 내륙을 중심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이동해 지금까지 강수 형태와 다른 국지성, 게릴라성 강수가 충청을 비롯한 전국에 나타난다.
이번 비는 가까운 지역이라도 시간당 강수량은 차이가 날 것으로 예측된다. 시간당 강수량은 최대 100㎜가 넘을 정도로 매우 많은 비가 단시간에 내릴 수 있다.
구름 한 점 없다가도 갑자기 구름대가 발달해 비가 쏟아질 수 있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비구름대가 발생부터 소멸까지 시간이 매우 짧고 단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니 정체전선이나 일반 저기압에 의한 비보다 대비할 시간이 훨씬 짧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까지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단시간 강한 비가 내리면 산사태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일기예보를 자주 확인하고, 미리 시설물 보강 등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 주엔 장마전선이 소강상태에 들어가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찾아온다.
더위는 12일 남부지방부터 시작하겠고, 16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 기간 폭염과 열대야가 함께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음 주 찾아오는 더위가 절정의 폭염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장시간 겹치면 극한으로 치달을 수 있지만, 아직 장마철이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하지 않은 현시점에서 2018년과 같은 극한의 폭염이 올 것으로 예측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더위가 찾아온다고 해서 장마가 완전히 끝난 건 아니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장마의 종료를 얘기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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