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이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황선도)과 함께 금강하구 기수역과 유부도 갯벌 생태계에 대한 공동 조사를 실시한다.
기수역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으로 일반적으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며 국제적으로 보전가치가 높다.
이번 공동조사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예정지역인 금강하구 기수역과 인접한 유부도 갯벌 생태계가 풍부한 생산성과 높은 생물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는 생태학적 원리를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조사 대상지역을 금강 하류 30km 지점에서 하굿둑까지, 하굿둑 이하 기수지역, 유부도에서 연안 지역으로 나눠 각 지역에 서식하는 생물상과 서식지 환경을 조사하는 한편 강과 바다에서 탄소물질 이동 상황을 조사한다.
국립생태원은 금강 하류부터 하굿둑, 유부도 구간을 중심으로 수질과 저서동물 조사에 나선다.
특히 표층과 심층에 들어있는 탄소물질을 성질과 상태별로 분석해 금강부터 유부도, 서해로 공급되는 탄소물질 조성과 이동 특성을 규명한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양 기관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고인 금강하구 기수역의 건강한 생태계를 지키고 새로운 생태적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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