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호 PD |
정진호 PD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이 작품은 한국영상위원회에서 실시한 '2020년 지역영화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된 장편 다큐멘터리이다. <무저갱>(2020)은 지난 19일 오후 1시 대전 기독교연합 봉사회관 1층에 마련된 씨네인디U에서 대전 산내사건 희생자 유족들과 언론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를 개최했다.
정진호 PD는 “한국전쟁 때 대전 동구 낭월동 일대의 산내 골령골에서 있었던 민간인 대량 학살사건(대전 산내 사건)에 대해 시민들의 후원을 받아 두 편의 다큐멘터리인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2018)과 <70년 만의 나들이>(2019)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정 PD는 “이 두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팟캐스트 '아는 것이 힘이다'는 한국영상위원회와 대전시 동구로부터 지원을 받아 지난해 12월 장편 다큐멘터리 <무저갱>을 제작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시사회를 열지 못하다가 이번에 제한적인 시사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최재성 감독은 기획 의도에 대해 “당시 사건을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감정과 정서를 추가해 보편적이고 대중적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드라마타이즈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했고, 암울했던 역사에 희생당한 각각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노력했다”며 “아직도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는 대전 산내 사건에 대한 진실이 조금이라도 더 널리 알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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