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운곡람사르습지 그 신비의 세계로!… 관광공사 '여름 비대면 관광지' 선정

  • 전국
  • 광주/호남

고창 운곡람사르습지 그 신비의 세계로!… 관광공사 '여름 비대면 관광지' 선정

울창한 원시림에 마음까지 뻥~
864종 동식물 서식 '생태보고'
운 좋으면 팔색조 관찰 행운도

  • 승인 2021-06-09 16:00
  • 신문게재 2021-06-10 8면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운곡습지_4
전북 고창군 운곡람사르습지가 한국관광공사 '여름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에 선정된됐다. 사진은 원시림이 우거진 숲을 감상하는 탐방객들. /고창군 제공
숲 속의 계절엔 여름이 없다. 하늘을 가리는 울창한 숲은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고, 나무가 만든 그늘엔 바람이 머문다. 녹음 우거진 원시숲을 걸으면 어느새 뜨겁게 달궈진 몸이 식고 답답했던 마음은 뻥 뚫린다.

고창군 운곡람사르습지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여름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에 선정됐다. 운곡습지는 지난해 가을시즌 비대면 관광지로 선정된 뒤 꾸준히 사랑받으며 올 여름에도 안심관광지에 이름을 올렸다.

습지는 동산지형 저층습지로 그 생태적 가치가 높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모두 864종의 동식물 생물 다양성이 높고,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과 희귀종의 생태적 서식지로서도 보전가치가 높다.

특히 습지 데크길은 동물들의 이동 통로를 방해하지 않고, 자연 훼손을 막기 위해서 최소한의 규모로 높게 세워져 있다. 데크 아래 있는 식물도 빛을 받을 수 있게 데크 디딤판 나무의 간격을 일정하게 띄워놓았다.



운곡습지_1
고창 운곡람사르습지에 데크길이 동물들의 이동통로를 방해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규모로 설치돼 있다. 또한 데크 아래 식물도 빛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 했다. /고창군 제공
구름이 많이 끼는 골짜기여서 운곡이란 이름이 붙었다. 습지 아래를 유문암이 떠받치고, 유문암이 풍화된 점토가 쌓여 물이 잘 빠지지 못하면서 습지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갈참나무와 졸참나무, 굴피나무, 구지뽕나무, 오동나무, 칡나무 등 다양한 식물이 자꾸만 걸음을 멈추게 한다. 꾀꼬리, 직박구리의 청아한 울음소리도 들려온다. 화려한 빛깔의 팔색조도 종종 관찰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소개글에서 "세계가 인정한 최고의 생태탐방 여행지, 원시적인 습지 생태계의 보고"라고 설명했다.

앞서 고창관광발전네트워크(대표 김수남)도 '6월의 가볼만한 고창'으로 운곡람사르습지 반딧불이 생태관광을 선정하기도 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장대삼거리 구간·둔곡교차로 BRT 정류장 공사 올스톱
  2. "부끄러운 건 파업이 아니라 우리의 반응" 대전 급식 갈등 A고에 붙은 대자보
  3. 대전 월평동 싱크홀 왜?… 30년 된 노후 하수박스 때문
  4. "합격자 정원축소" 목소리 내는 변호사계… 지방 법조인 배출 영향 신중론도
  5. 음주운전 사망사고 발뺌 30대 '징역 8년' 선고
  1. '美 품목 관세 영향권' 대전 자동차 부품업계 긴장감 고조
  2. 이광형호 KAIST 연평균 110개 스타트업 창업… 누적 주요 기업 가치 10조 원
  3. [2025 과학의 날] 지질자원연 GeoAI 플랫폼 개발로 지질자원 산업 혁신 이끈다
  4. [사설] '산림재난 훈련센터' 건립 서둘러야
  5. [사설] 지역의 국가유산 전면 점검 필요하다

헤드라인 뉴스


민 3명·국 8명 예비후보 등록… 경선레이스 본격 시작

민 3명·국 8명 예비후보 등록… 경선레이스 본격 시작

6·3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해 당내 경선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명, 국민의힘은 8명으로 압축됐다. 민주당은 빠르면 27일, 국힘은 29일 대선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종 후보 선출은 5월 초로 미뤄진다. ▲더불어민주당=원내 1당인 민주당이 15일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경수(67년생) 전 경남도지사와 김동연(57년생) 경기도지사, 이재명(64년생) 전 대표 등 모두 3명이 출마 신청을 마쳤다.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전국 4개 권역을 순회하며 경선을 치른 후 권리당원 투표 50..

`행정수도론`에 과도한 견제 심리...2025년엔 제 길 갈까
'행정수도론'에 과도한 견제 심리...2025년엔 제 길 갈까

2004년 1월 '신행정수도특별법 공포 후 10개월 만에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 2020년 7월 '행정수도 이전 선언과 특별법 제정 움직임, 이후 6개월 만에 좌초, 수도권 땅 투기 논란으로 흡수', 2025년 6월 '대선 국면의 행정수도 개헌론과 특별법 재심 의제 수면 위 그리고 ???'. '세종시=행정수도' 담론이 이번에도 암초를 만나 좌초되는 역사에 놓일 것인가. 아니면 거스를 수 없는 역사적 대의로 자리매김할 것인가. 수도권 초집중·과밀과 국가 불균형, 지방소멸·고령화·저출산이란 국가·시대적 위기 요소를 고려하면, 더는..

"지역 청년 다 떠날라" 충남 청년 구직자 대상 직접지원 대폭 축소
"지역 청년 다 떠날라" 충남 청년 구직자 대상 직접지원 대폭 축소

충남도 내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인건비 지원사업이 대폭 축소됐다. 충남경제진흥원은 인건비 지원과 같은 직접지원에 형평성 문제가 있다며 인턴 사업 등 간접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제조업 중심으로 산업군이 형성된 충남에서 실효성이 있을지에 대한 우려는 끊이질 않고 있다. 15일 충남경제진흥원(이하 진흥원)에 따르면 인건비를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예산은 2023년 121억 8000만 원에서 2024년 60억으로 감액 편성됐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은 도내 청년층의 지역 정착 활성화와 미래 신산업·지역..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 전국 첫 출하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 전국 첫 출하

  • 대한민국 대표 과학축제 `2025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과학축제 '2025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하루 앞으로

  • 부처님 오신 날 앞두고 연등 장식 부처님 오신 날 앞두고 연등 장식

  • ‘더웠다, 추웠다’ 변덕스러운 봄 날씨 ‘더웠다, 추웠다’ 변덕스러운 봄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