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대기 오염은 1분기에 가장 심각하며, 충청권에서는 유일하게 충북이 미세먼지 농도가 감소하고 있다.
충청지방통계청이 3일 환경의 날을 맞이해 발표한 '내가 그린 GREEN 충청(통계로 보는 우리 지역 생활환경)' 자료에 따르면, 충청권 주민 1인당 물 사용량은 대부분 전국 평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충청권 주민 1인당 물 사용량은 충북(409.6L/일), 대전(312.3L/일), 충남(300.9L/일), 세종(247.3L/일) 순이며, 충북, 대전, 충남은 전국(294.9L/일)보다 많다. 특히 세종을 제외한 충청권에서는 물 사용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물 절약을 위해 노력하는 비율은 충청권에서 대전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통계청에서 진행한 사회조사 결과, 환경오염 방지 노력(물 절약하기) 질문에, 대전은 75.9%가 물 절약을 위해 노력한다고 답했으며, 이어 충남이 75.7%, 충북이 73.1%, 세종이 72.3% 순으로 응답했다. 대전은 2016년부터 꾸준히 물 절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6년에는 72.7%, 2018년엔 74%였으며, 지난해엔 75.7%까지 올랐다.
미세먼지 대기 오염도는 주로 1분기에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미세먼지 농도(2019년 기준)는 1분기(1~3월)에 높고, 대전·세종·충남은 3월이, 충북은 1월이 가장 높다. 특히 충청권에서는 유일하게 충북만 미세먼지 농도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대기 체감 환경에 대해 가장 좋다고 응답한 지역은 '대전(38.8%)'이다.
2020년 충청권 대기 체감환경이 좋음에 응답한 비율은 대전(38.8%), 충남(37.3%), 세종(36.4%), 충북(34.4%) 순이다. 세종과 충남 충북은 전국(38.2%)보다 낮다.
주민 1인당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충청권 대다수가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충청권 주민 1인당 생활폐기물 배출량(2019년 기준) 충북이 1.2kg으로 가장 많고, 충남은 1.08kg, 세종은 1kg, 대전은 0.87kg이다. 전국 평균은 0.89kg으로 대다수 지역이 평균보다 높은 양의 쓰레기를 버리고 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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