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은 3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시청 광장은 면적이 6215m²로 단순한 녹지공간으로 존치해왔으나 시청사 주변으로 금강 보행교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세종남부경찰서와 세종세무서 청사 신축이 진행되고 있으며, 세종시청에서도 별관 증축을 추진하는 등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다"면서 "세종시가 시청 앞 광장을 시민들을 위한 휴식 및 주차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상부 광장에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과 문화 및 휴게 시설 등을 조성하고, 지하에는 주차 공간을 마련해 시청 인근을 찾는 시민들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시는 시청광장을 야외 스케이트장과 전통 썰매장 등으로 운영해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에 주변 환경의 변화와 주차장 수요 증대, 시민들의 휴식 공간 제공 요청 등에 따라 공간을 재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시청광장을 개발하기 위해 ㈜인토환경디자인에서 오는 28일까지 '시청광장 기본계획 구상 용역'을 진행 중이다. 시는 용역 결과에 따라 지상부는 문화 및 휴식 공간의 성격과 내용 등을 확정하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하부 주차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하는 것으로 지하 2층까지 240대의 주차공간(8900㎡)을 확보하게 된다. 사업비는 202억원이며, 시청광장을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한 뒤 이를 토대로 주차장 실시설계를 착수할 예정이다.
지하 주차장은 2022년에 착공해 2023년에 마무리하고, 지상의 문화·휴식 공간은 2024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시청 광장이 세종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상징성과 기능성, 편리성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시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아이스링크나 물놀이장 등 계절별 놀이시설과 문화·예술 기능을 두루 담은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춘희 시장은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시청광장의 기본구상 용역을 조속히 마치겠으며, 지하 주차장과 지상의 광장 조성 사업이 상호 긴밀한 협력 속에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힘쓰겠다"면서 "세종시는 시청광장이 시를 대표하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설계와 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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