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6월 스웨덴에서 지구환경을 보존하기위해 유엔환경회의가 열려 고통 받는 지구 환경을 보존하기위한 방법으로 시작돼 우리나라는 1996년부터 6월 5일을 법정 기념일인 환경의 날로 지정해 시행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앞 다투어 탄소 중립을 선언하며 확연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의지를 보인 가운데 우리나라도 지난 해 10월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주요 정책으로 탄소 중립을 언급하고 12월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하여 환경부가 지구의 날(4월 22일) 기념에 2050탄소 중립선언 실천 식을 주최 했었다.
기후 변화는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지난 80년간 여름은 20일 늘어나고 겨울은 22일 짧아져 한반도 기온이 상승하면서 계절의 모습도 사뭇 달라진 현상을 자아내고 있다. 보도에 의하면 최근 30년간 기온이 13.7도로 과거 29년간 1.6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비슷한 시기 지구 표면은 0.8도 상승했는데 우리나라 도시들의 기온상승 속도가 2배 빠르게 나타났다. 과거 29년간 도시의 여름은 연평균 98일간 이어졌지만 최근 30년간은 연평균 118이었다고 한다. 여름의 시작은 과거 6월 11일에서 최근에는 5월 31일로 앞당겨졌는가 하면 올봄은 3월 1일로 당겨지면서 서울의 벚꽃이 99년 만에 가장 일찍 피어 혹자는 봄과 가을이 없어지는 것 아니냐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일리가 있어 보인다. 기후 변화를 저감시키고 탄소중립을 위해선 나무 심는 것이 핵심이다. 전 국토의 63%가 산림인 우리나라는 산림분야에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나라다. 정부는 올해 4800만 그루 나무를 심고 점차 늘려 매년 1억 그루씩 나무를 심어 30년간 30억 그루를 2050년까지 심는다는 장기 목표를 세워 탄소 흡수력이 우수한 수종을 식재해 탄소 3400만 톤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실행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이 정부에 신뢰를 갖고 실천하지 않으면 공염불에 불과하다. 이에 국민의 삶의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 화석연료(전기 수도 가스)를 줄이려는 실천의 의지와 노력이 필수다. 코앞에 다가온 폭염을 비롯해 폭우, 가뭄, 산불, 질병 등의 자연재해는 삶의 질을 위태롭게 하고 황폐하게 만든다. 여름철 변화하는 기후를 목전에 두고 달라져가는 환경의 심각성을 반추(反芻)하며 탄소중립 실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필요성을 공감하여 새로운 각오로 생명과 직결되는 탄소 중립실천을 다짐하는 '세계 환경의 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길식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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