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라이프]'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 사람들
  • 뉴스

[실버라이프]'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 승인 2021-06-03 09:33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이길식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이다.

1972년 6월 스웨덴에서 지구환경을 보존하기위해 유엔환경회의가 열려 고통 받는 지구 환경을 보존하기위한 방법으로 시작돼 우리나라는 1996년부터 6월 5일을 법정 기념일인 환경의 날로 지정해 시행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앞 다투어 탄소 중립을 선언하며 확연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의지를 보인 가운데 우리나라도 지난 해 10월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주요 정책으로 탄소 중립을 언급하고 12월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하여 환경부가 지구의 날(4월 22일) 기념에 2050탄소 중립선언 실천 식을 주최 했었다.

기후 변화는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지난 80년간 여름은 20일 늘어나고 겨울은 22일 짧아져 한반도 기온이 상승하면서 계절의 모습도 사뭇 달라진 현상을 자아내고 있다. 보도에 의하면 최근 30년간 기온이 13.7도로 과거 29년간 1.6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비슷한 시기 지구 표면은 0.8도 상승했는데 우리나라 도시들의 기온상승 속도가 2배 빠르게 나타났다. 과거 29년간 도시의 여름은 연평균 98일간 이어졌지만 최근 30년간은 연평균 118이었다고 한다. 여름의 시작은 과거 6월 11일에서 최근에는 5월 31일로 앞당겨졌는가 하면 올봄은 3월 1일로 당겨지면서 서울의 벚꽃이 99년 만에 가장 일찍 피어 혹자는 봄과 가을이 없어지는 것 아니냐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일리가 있어 보인다. 기후 변화를 저감시키고 탄소중립을 위해선 나무 심는 것이 핵심이다. 전 국토의 63%가 산림인 우리나라는 산림분야에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나라다. 정부는 올해 4800만 그루 나무를 심고 점차 늘려 매년 1억 그루씩 나무를 심어 30년간 30억 그루를 2050년까지 심는다는 장기 목표를 세워 탄소 흡수력이 우수한 수종을 식재해 탄소 3400만 톤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실행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이 정부에 신뢰를 갖고 실천하지 않으면 공염불에 불과하다. 이에 국민의 삶의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 화석연료(전기 수도 가스)를 줄이려는 실천의 의지와 노력이 필수다. 코앞에 다가온 폭염을 비롯해 폭우, 가뭄, 산불, 질병 등의 자연재해는 삶의 질을 위태롭게 하고 황폐하게 만든다. 여름철 변화하는 기후를 목전에 두고 달라져가는 환경의 심각성을 반추(反芻)하며 탄소중립 실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필요성을 공감하여 새로운 각오로 생명과 직결되는 탄소 중립실천을 다짐하는 '세계 환경의 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길식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교 떠나는 학생들… 대전 학업중단 고교생 한해 800명 달해
  2. 태안에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만든다
  3. 김태흠 충남지사,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앞두고 분야별 상황 점검
  4. 충남도 '2025 수출기업 최고경영자(CEO) 포럼' 개최
  5. 충남도-15개 시군 정책현안 논의… "공조체계 굳건히"
  1. ‘충남TP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개소
  2.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2025년 천안문화도시 리빙랩 참가자 모집
  3. [사설] 대전교도소 이전, 대선 국면 돌파구를
  4.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
  5. [사설] 석탄산업 퇴장 이후 일자리 대안 뭔가

헤드라인 뉴스


檢, 문재인 전 대통령 전격기소…대선정국 파장 촉각

檢, 문재인 전 대통령 전격기소…대선정국 파장 촉각

문재인(72)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45)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 등을 수사해온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긴 것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뜨거운 공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명백한 정치보복이라며 검찰을 해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국민의힘은 누구라도 법 위에 설 수 없다며 향후 나올 법원 판단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6·3 대선을 40여 일 앞두고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전격 기소한 가운데 이 사안이 대선정국 민심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촉각이다. 전주지검 형사3부(배상윤 부장검사)는 24일..

세종 집값 1년 9개월만 최대 상승폭 기록… 대전 풍선효과 수혜 볼까
세종 집값 1년 9개월만 최대 상승폭 기록… 대전 풍선효과 수혜 볼까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세종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1년 5개월여 동안 30~40%가량 하락했던 세종시 집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지 주목된다. 여기에 세종시와 인접한 대전 등 지역이 '풍선효과' 수혜를 받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상승해 전주(0.04%) 대비 무려 6배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2023년 11월 20일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세종 집값은 지난주 70주..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28년 만에 괘불 국보 추가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28년 만에 괘불 국보 추가

우리나라 괘불도 양식의 시초로 평가받는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가 국보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불화인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괘불도(掛佛圖)'는 사찰에서 야외 의식을 할 때 거는 대형 불화로, 조선 후기부터 본격적으로 제작됐다. 현재 전국에 약 120여 점이 전하며, 이 가운데 국보 7점, 보물 55점이 포함돼 있다. 이번 국보 지정은 1997년 7점의 괘불이 동시에 지정된 이후 약 30년 만이다. 국가유산청은 "화기(畵記) 등 기록을 통해 제작자와 제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했던 카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했던 카트입니다’

  • 옷가게는 벌써 여름준비 옷가게는 벌써 여름준비

  •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

  •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