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공공하수처리시설 고창사업소 전경/전경열 기자 |
물을 사용하려고 해도 제때에 물이 없으면 농촌 지역에서는 애간장을 태워서 물길을 찾고 헤매게 되지만 물은 언제나 한계가 있으니 말이다.
이와 같이 귀중한 물의 쓰임새를 돕는 기관으로 전북 고창군 공공하수처리시설을 빼놓을 수 없다.
고창군 공공하수처리시설은 쾌적한 고창군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공공시설이다. 1997년 300억 원을 투입해 SYMBIO 표준활성 슬러지공법으로 일 1만6천t 처리능력을 갖추었다.
㈜티에스케이 워터와 (유)일토C&M(대표 최규연)에서 민간 위탁하여 1999년 사용개시했으며 현재까지 22년째 운영하고 있다. 고창읍, 아산면, 고수면 일대의 생활오수를 정화해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는 생활오수를 정화하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매년 가뭄이 있을 때 마다 공공하수처리시설을 통해 아산면(중복제, 오향제,거룡제), 고수면(예하제, 예동제, 궁원제)에 위치한 6개의 제에 모내기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여 물 부족이 없이 모내기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창군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농업용수를 제공하는 아산면(중복제, 오향제, 거룡제)고수면(예하제, 예동제, 궁원제)에 위치한 6개의 제의 지도/전경열 기자 |
아산면에 위치한 오향제에 풍부한 물을 보면서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정화된 농업용수에 물을 공급하여 오향제에 담수된 물로 모내기를 하게 된 점이 보기에 좋다./전경열 기자 |
아산면 오향동 주민 A씨는 "모내기 철이 되면 언제나 물이 부족한데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물을 공급해 주어서 농민들이 물 부족 없이 모내기를 할 수 있었다. 고맙다"고 밝히며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꼭 생활 오폐수 물을 정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물을 사용하여 부족한 부분을 충족해 주면서 고창군 물 부족 사태를 미리 차단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공공하수처리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A씨는 "앞으로도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는 가뭄에 물이 부족하면 언제나 필요한 물을 제공하여 농사를 짓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한다는 사실에 고창군에 다른 지역에서 느낄 수가 없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이 있다는 점이 좋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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