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정화된 농업용수 제공

  • 전국
  • 광주/호남

고창군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정화된 농업용수 제공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농업용수를 제공하여 모내기에 큰 도움의 손길이 되고 있어

  • 승인 2021-05-31 10:28
  • 수정 2021-05-31 10:29
  • 신문게재 2021-06-01 6면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20210528_143252
고창군 공공하수처리시설 고창사업소 전경/전경열 기자
우리는 언제나 한해의 농사가 풍년을 기원하면서 물을 풍부하게 필요할 때 사용될 수 있길 원한다.

물을 사용하려고 해도 제때에 물이 없으면 농촌 지역에서는 애간장을 태워서 물길을 찾고 헤매게 되지만 물은 언제나 한계가 있으니 말이다.

이와 같이 귀중한 물의 쓰임새를 돕는 기관으로 전북 고창군 공공하수처리시설을 빼놓을 수 없다.

고창군 공공하수처리시설은 쾌적한 고창군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공공시설이다. 1997년 300억 원을 투입해 SYMBIO 표준활성 슬러지공법으로 일 1만6천t 처리능력을 갖추었다.



㈜티에스케이 워터와 (유)일토C&M(대표 최규연)에서 민간 위탁하여 1999년 사용개시했으며 현재까지 22년째 운영하고 있다. 고창읍, 아산면, 고수면 일대의 생활오수를 정화해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는 생활오수를 정화하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매년 가뭄이 있을 때 마다 공공하수처리시설을 통해 아산면(중복제, 오향제,거룡제), 고수면(예하제, 예동제, 궁원제)에 위치한 6개의 제에 모내기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여 물 부족이 없이 모내기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공하수처리시설
고창군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농업용수를 제공하는 아산면(중복제, 오향제, 거룡제)고수면(예하제, 예동제, 궁원제)에 위치한 6개의 제의 지도/전경열 기자
특히 고창천에 물이 부족할 때 정화된 물을 보내 물의 흐름이 끊김이 없도록 하여 수달이 서식을 할 수 있는 깨끗한 1급수의 물을 공급하는 일을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10528_151922
아산면에 위치한 오향제에 풍부한 물을 보면서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정화된 농업용수에 물을 공급하여 오향제에 담수된 물로 모내기를 하게 된 점이 보기에 좋다./전경열 기자
고창군 공공하수처리시설 고창사업소 담당자는 "흔히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는 오폐수 물을 정화만 하는 줄 알고 있겠지만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는 정화한 물을 사용하여 농촌마을 모내기를 하는데 부족한 농업용수의 물을 공급하고 고창천에 물길의 흐름이 계속 지속 되도록 정화된 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산면 오향동 주민 A씨는 "모내기 철이 되면 언제나 물이 부족한데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물을 공급해 주어서 농민들이 물 부족 없이 모내기를 할 수 있었다. 고맙다"고 밝히며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꼭 생활 오폐수 물을 정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물을 사용하여 부족한 부분을 충족해 주면서 고창군 물 부족 사태를 미리 차단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공공하수처리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A씨는 "앞으로도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는 가뭄에 물이 부족하면 언제나 필요한 물을 제공하여 농사를 짓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한다는 사실에 고창군에 다른 지역에서 느낄 수가 없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이 있다는 점이 좋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1.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2.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3.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4.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5.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