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부천에 4-1대승을 거두며 5경기 무승에서 벗어났다(대전하나시티즌) |
대전은 파투와 박인혁을 선발로 세우고 서영재, 이현식, 박진섭, 알리바에프, 이종현을 중원에세우고 이웅희와 김민덕, 이지솔을 수비라인에 배치한3-5-2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부천은 이시헌, 크리슬란, 안재준을 선발로 새우고 조윤형, 조수철, 와타루, 박준희를 중원에 조현택, 김정호, 강이빈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3-4-3포메이션으로 대전에 맞섰다.
대전은 경기 초반부터 부천을 강하게 압박했다. 수비라인을 하프라인까지 올리고 박인혁과 파투가 부천의 골문을 넘나들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박인혁이 크리슬란과 충돌하며 쓰러졌으나 VAR판독 결과 정당한 경합으로 판정됐다.
전반 17분 대전에 선제골 기회가 찾아왔다. 박진섭이 이현식의 패스를 받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가다 부천 박준희에 밀려 넘어졌다. 주심은 VAR판독 끝에 PK를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박인혁이 오른쪽 골문으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을 내준 부천은 라인업을 올려 압박에 나섰다. 대전은 라인을 뒤로 물리고 부천의 빠른 공격에 대응했다. 전반 27분 대전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이종현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문전으로 달려들던 박인혁이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박인혁의 시즌 첫 멀티 득점이었다.
대전의 공격은 계속됐다. 중원을 장악한 대전은 알리바에프 이현식, 박진섭을 축으로 부천ㅇ르 밀어 붙였다. 전반 33분 대전의 3번째 득점이 터졌다. 박인혁이 중원에서 단독 드리볼로 수비수 4명을 제체고 들어가 날린 슈팅이 부천의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들어갔다. 박인혁의 해트트릭이었다.
대전의 압박은 멈추지 않았다 알리바에프-파투-박인혁으로 이어지는 공세는 부천의 골문을 연달아 두드렸다. 부천은 전반 36분 이시현과 와타루를 빼고 박창준과 한지호를 투입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부천은 반격에 나섰으나 전반 종료직전 대전이 또 한 골을 터트렸다. 전반 4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중 볼을 이종현이 떨어트렸고 이웅희가 이를 발리 슈팅으로 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웅희의 시즌 첫 골이자 5시즌만의 득점이었다.
전반을 4-0으로 마친 대전은 선수교체 없이 후반을 맞이했다. 부천은 박준희를 빼고 최병찬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후반 5분 반격을 시도한 부천이 만회골을 터트렸다. 박창준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다 이지솔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PK를 선언했다. 키키로 나선 크리슬란은 대전의 오른쪽 골망을 흔들며 득점에 성공했다.
만회골을 넣은 부천은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박창준과 크리슬란이 대전의 문전을 압박하며 슈팅 공간을 만들었다. 대전은 전진배치된 부천의 뒷공간을 노렸으나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16분 대전은 지친 알리바에프를 빼고 구본상을 투입해 중원을 안정시켰다. 후반 중반을 넘어서며 부천의 압박에서 서서히 벗어난 대전은 후반 24분 파투를 빼고 바이오를 투입했다. 전방에서의 압박을 강화해 부천의 추격 의지를 차단하자는 의도로 보였다. 후반 32분 대전은 박인혁을 불러들이고 이진현을 투입했다. 중원싸움에서 부천에 밀리는 분위기를 바꿔보자는 의도였다. 후반 35분 모처럼 슈팅 기회를 잡은 대전이 프리킥 찬스를 잡았고 이진현이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 옆을 비켜나갔다. 부천은 꾸준히 대전의 골문을 열기 위해 압박을 이어갔으나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최종 수비에서 김동준이 선방하며 추격 의지를 차단했다.
후반 종료까지 부천의 끈질긴 추격이 있었으나 대전은 더 이상의 실점을 주지 않았고 4-1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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