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연속 무승, 고민 깊어진 대전하나시티즌

  • 스포츠
  • 대전시티즌

5경기 연속 무승, 고민 깊어진 대전하나시티즌

  • 승인 2021-05-16 13:11
  • 수정 2021-05-16 23:41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2021-0505-전남-0343
대전하나시티즌의 무승 행진이 5경기째 이어지먼서 감독 이하 선수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의 무승 행진이 길어지고 있다. 8라운드 안산과의 원정에서 패한 이후 대전은 아산과 전남전에서 비기고 부산전에서 1대 4로 대패하며 침체에 빠졌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라인업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지만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했다.

15일 오후 4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2라운드 김천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대전은 전반전 김민덕의 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3점을 눈앞에서 날려 보냈다.

대전은 부산전에서 교체로 투입시켰던 알리바에프를 선발 명단에 올렸다. 오랜 부상으로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었지만 실전 경기를 통해 감각을 끌어올리겠다는 이민성 감독의 의중이 반영된 라인업이었다. 알리바에프 박진섭과 이진현 등 대전의 중원 자원들과 호흡을 맞췄다. 대전의 아들 이웅희가 오랜만에 선발 출전했다. 부상 후유증과 컨디션 난조가 겹치며 부진했던 이웅희는 최근 연습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김천 원정에 합류했다. 이응의는 김민덕, 이지솔과 함께 대전의 3백을 맡았다.

변화된 라인업은 공격 보다는 수비에서 빛을 발했다. 김천이 전반 초반부터 공세 수위를 높이며 전방 압박을 시도했으나 대전은 라인업을 내려 5백 형태로 김천의 압박에 대응했다. 전반 26분 모처럼 얻은 코너킥 찬스에서 김민덕이 선제 득점에 성공한 이후에도 대전은 김천의 공격 루트를 차단하며 리드를 지켰다. 후반전에도 대전은 짠물 수비를 펼치며 다급해진 김천의 공격에 대응했다. 이따금 역습으로 김천의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승리가 눈앞에 보였던 후반 44분 교체로 돌아온 조규성에서 동점공을 내주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1대 1로 비긴 대전은 무승 릴레이를 5경기로 늘렸다. 변화된 라인업이었지만 수비에서 조금 낳아진 모습을 보였을 뿐 바이오를 비롯한 공격진은 여전히 침묵했다.



경기 후 이민성 감독은 "오늘 마침표를 찍고 싶었다. 선수들이 많은 노력에도 승리하지 못해 감독 입장에선 안타깝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딛고 일어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무득점이 길어지고 있는 바이오에 대해서는 "득점 빼고는 좋아진 모습을 봤다. 긍정적인 부분이다. 스트라이커는 골로 증명해야 하는데 무득점이 더 걸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골만 터진다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다. (공격진의)득점이 부진한 것은 저도 고민이다"라며 총평을 마쳤다.

한편 대전은 오는 24일 월요일에 열리는 K리그2 2021 13라운드 최하위 부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무승 탈출에 재도전 한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학교 급식 파행 사태 초등학교까지 번지나…학부모 우려
  2. 행정수도특별법 드디어 국회 심사 돌입…충청 총력전 시급
  3. 국정과제 포함된 2차 공공기관 이전… 충남도 유치 재시동
  4. 수강 안한 의대생 위해 학칙 개정?… 개강 앞둔 지역 의대 구제 방안 고심
  5. 충남건설본부-전문건설업계 상생발전 방안 모색
  1.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개별1:1 지원서비스 제공지관 역량강화 특강
  2. "그린캠퍼스 조성"… 충남도-도내 7개 대학, 다회용기 사용 협약
  3. '공연예술 특화도시' 세종시, 하반기에도 즐거움 가득
  4. [2026 수시특집-우송정보대] 지역혁신 넘어 글로벌브랜드-K 선도… 전문기술인재 키운다
  5. 길고 길었던 실종자 수색…76시간 만 극적 발견

헤드라인 뉴스


경찰, 김영환 지사 금품수수 의혹에 충북도청 압수수색

경찰, 김영환 지사 금품수수 의혹에 충북도청 압수수색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1일 오전 김영환 충북지사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 충북도청 지사 집무실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적시됐다. 경찰은 지사 집무실 출입기록 등을 살피고 있다. 도청 지사 집무실 외에도 체육계 인사가 운영하는 건설사 등 5곳에 대해서도 동시에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삼양건설 회장실에서 김영환 충북지사의 돈봉투 수수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지사가 충북도청에서 돈봉투를 받았다는 정황..

`아산 경찰병원` 예타 통과로 건립 본격화… 300병상 규모 건립
'아산 경찰병원' 예타 통과로 건립 본격화… 300병상 규모 건립

충남 아산 경찰병원 건립이 본격화된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다. 충남도는 이번 예타 통과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는 20일 임기근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연 '2025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아산 경찰병원 건립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전액 국비 사업인 아산 경찰병원은 총사업비 1724억원을 투입해 아산시 초사동 일원 경찰종합타운 내 8만 1118㎡ 부지에 심뇌혈관센터 등 6개 전문의료센터와 24개 진료과,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수준으로 건립될 예..

충남도, 전국 최초 민간 참여 지역 모펀드 결성… 김태흠 "시너지 기대"
충남도, 전국 최초 민간 참여 지역 모펀드 결성… 김태흠 "시너지 기대"

충남도가 전국 최초 민간 참여 지역 모펀드를 결성했다. 도는 이를 통해 대한민국 미래 경제를 이끌 '유니콘'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도는 20일 소노벨 천안에서 김태흠 지사와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김인태 IBK기업은행 부행장, 백남성 NH농협은행 부행장, 이동열 하나은행 부행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 결성식을 개최했다.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비수도권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중기부가 실시한 모펀드 공모에 도가 선정됨에 따라 조성한다. 펀드 규모는 1011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