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드림파크 조성사업에 앞서 대전시체육회관에 차량등록사업소 이전을 위한 공사가 시작됐다. |
이번 공사는 베이스볼드림파크 조성에 앞서 한밭종합운동장에 있는 자동차등록사업소 이전 공간을 마련하는 과정이다.
대전시는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운영 중인 자동차등록사업소를 200m 떨어진 대전시체육회관 1~2층으로 옮길 예정이다. 대신 회관 2~3층을 사용 중인 시체육회 사무처는 4~5층으로 옮겨가고 1층에서 운영 중인 스포츠과학센터는 인근 민간빌딩으로 이전해 자동차등록사업소 사무공간을 확보한다. 최근 시작된 리모델링은 시체육회 4~5층을 사무처 사무공간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사가 주목받는 것은 한밭종합운동장을 프로야구 전용시설로 전환하는 사업에 일환이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2월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설공사 입찰안내서 작성용역을 발주하고, 적정 공사비를 산출하고 기본계획 수립에 대한 적정성 검토 그리고 주변 현황과 사례조사, 공간계획을 수립 중이다.
또 최근까지 주경기장과 충무체육, 한밭체육관에 구조물 상태·안전성을 평가하는 용역을 발주해 해당 시설에 물리적, 기능적 결함을 조사했다.
지역 체육인들은 베이스볼드림파크 조성사업과 함께 한밭종합운동장을 대체할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도 곧바로 착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 종합운동장에서 80m 떨어진 1971년 준공 충무체육관이 운동장 스타디움 철거 과정에서 구조물 영향에 대해서도 미리 감안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지역 한 체육인은 "한밭체육관은 원래 수영장으로 지어진 곳인데 실내를 2층으로 분할하려다가 지반이 약해 지금처럼 천정 높은 1층 구조로 남게 됐다"라며 "대규모 야구장과 유성에 종합운동장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을지, 그러한 재정적 뒷받침이 되는지 걱정"이라고 전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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