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올랑 새책] 동경대전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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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올랑 새책] 동경대전1.2

도올 김용욱 지음│통나무 刊│560쪽, 576쪽

  • 승인 2021-04-16 12:10
  • 수정 2021-06-26 12:52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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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가 이어지자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에 나선 일이 있었다.

지난해 3월 22거래일 중 3월 4일를 제외한 21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12조 5550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같은 기간에 개인 투자자들이 11조 1869억 원을 순매수해 사실상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이어받았다.

자칫 주식 폭락 사태가 벌어질 뻔한 일을 국내 개미들이 나서 국내 주식시장을 안정시킨 것이다.

이 때 나온 신조어가 바로 1894년 반외세 운동인 '동학농민운동'에 빗댄 '동학개미', '동학개미운동'이다.



이처럼 외세의 불합리한 힘을 우리힘으로 물리칠 때 우리는 '동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녹두장군으로 유명한 '전봉준' 역시 지방을 관할한 동학의 접주였다.

하지만 이 '동학'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동안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동학을 학문적으로 정리한 '동경대전1,2'가 출간됐다.

도울 김용욱이 번역하고 해석한 '동경대전'은 1824년에 태어나 1864년에 사형으로 세상을 떠난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가 깨달음을 얻고 나서 죽기 직전까지 한문으로 쓴 일종의 모음집이다.

논설 형식을 비롯해 시문이나 편지 등 다양한 형태의 글이 담겨있다.

동학의 사상체계 뿐 아니라 수운 체제우의 예술적 감성까지 엿볼수 있다.

240년에 걸친 우리의 현대사가 연대기순으로 정리된 방대한 동학 연표도 수록됐다.

또한 도올은 조선 성리학의 대논쟁인 사단칠정논쟁과 인물성동이론의 호락논쟁을 거쳐, 혜강 최한기의 기학과 수운 최제우의 동학으로 수렴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펼친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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