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의 축하메시지 영상 상영으로 시작된 토론회는 주제 발표와 지정토론, 시민이 참여하는 전체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탄소 중립을 위한 기후변화교육의 과제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이유진 그린뉴딜총괄정책 자문관은 "기후환경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면서 "학생들에게 기후위기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려주고,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유진 자문관은 또 "학교 운영 주체인 교육 현장의 어른들부터 교육해야 한다"며 "교육부 공무원, 교장·교감을 포함한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기후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를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탄소중립학교'로 전환해야 한다"며 "또 지방정부는 '그린뉴딜 에너지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마을은 '에너지 전환 공동체'를 만들어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의 운영 성과'를 발표한 조성화 두드림 관장은 두드림 관람객 280명을 대상으로 한 '두드림 인식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관람객의 96%가 '참여했던 두드림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두드림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꼭 필요한 기관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98%에 달했다.
두드림 프로그램 참여자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7점이었고, 재방문 비율은 57%였다.
조성화 관장은 "두드림과 연계한 지역 민간단체는 93개, 두드림에 방문해 벤치마킹을 한 기관은 180여 개에 이른다"며 "에티즌(Eco+Citizen)을 양성해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를 가꾸는 기후변화교육의 허브가 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지정토론에는 황경희 수원시의회 도시환경부위원장, 한송현 수원시 기후대기과장, 육경숙 서울에너지드림센터장, 고혜영 식생활교육수원네트워크 강사 등이 참여했다.
염태영 시장은 "'기후행동'은 우리가 모두 즉시 실천에 옮겨야 할 과제"라며 "수원시 기후변화체험교육관 두드림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교육기관으로서 '탄소중립도시, 환경수도 수원'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 든든한 동반자가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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