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과 홍수 등 농어촌 재해 예방에 필요한 수문 자료를 담은 '2020년 저수지 수문조사 연보'를 발간했다.
연보에는 지난해 우리나라 월별 강수 및 기온 현황과 공사가 관리 중인 3천440곳의 저수지와 담수호에 대한 저수율 및 저수위 자료가 수록돼 있다.
연보에 따르면 2020년은 지난 1973년 이후 가장 길었던 최장기 장마와 한반도에 상륙한 3개 태풍의 영향으로 평년을 크게 상회하는 강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태풍에 따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방류를 하면서 10월에는 평년에 근접한 저수율 수준을 나타냈다.
연보의 상세 내용은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RAWRIS, https://rawris.ekr.or.kr)의 정보마당을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김인식 사장은 "공사가 발간한 연보를 빅데이터로 활용함으로써 저수지 관련 수문연구의 활발한 진행과 과학적 저수지 관리의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어촌 정비사업과 농업기반시설의 종합 관리, 환경 친화적 농업생산기반 구축, 농업인의 영농 규모 적정화 촉진 등으로 농업 생산성을 증진하고 농업인의 소득 향상을 통해 농어촌의 경제적·사회적 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한 기구.
2000년 1월 1일 농지개량조합·농지개량조합연합회·농어촌진흥공사를 통합하여 농업기반공사를 설립하였다. 2005년 12월 한국농촌공사로 명칭을 변경하였으며 2008년 12월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했다.
주요사업은 다음과 같다. ① 주곡인 쌀을 안정적으로 자급하고 농업인들이 보다 편안하게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농업용수 개발, 경지정리사업 등 농업생산기반 조성·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②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농업기반시설의 유지·관리와 효율적인 농업용수 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③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 대비하여 전업 농업인에게 필요한 농지를 지원하는 영농 규모화 적정화 사업을 추진한다. ④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생활환경에서 살고 있는 농어촌지역에 대해 면단위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특성과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하여 개발하는 농어촌 생활환경 정비사업 등을 추진한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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