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올랑 새책] 너 하나만 보고 싶었다

  • 문화
  • 문화/출판

[올랑올랑 새책] 너 하나만 보고 싶었다

나태주 지음│시와에세이 刊│168쪽│1만5000원

  • 승인 2021-04-09 10:45
  • 수정 2021-04-30 14:43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x9791186111925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풀꽃의 작가 나태주 시인의 신작시집 '너 하나만 보고 싶었다'가 출간됐다.



이번 시집은 지난 해  '시에'에 연재한 시편을 엮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엄중한 사회적 거리두기 현실이 이번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하지만 저자는 시를 통해 꿈과 희망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시집은 총 5부로 구성돼 있다.



제1부 '네 생각으로 꽃이 핀다'에서는 '문득 찾아가 이야기할 바로 그 한 사람'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꽃피우고 있다. 제2부 '춥다, 가까이 오라'에서는 청춘과 세월, 삶과 세상의 징검다리가 되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3부 '봄이 온다. 네가 온다'에서는 '다른 사람한테는 거짓말이고 나한테만 참말'을 보여주는 기적같은 시와 사람의 이야기를 , 제4부 '그는 다름 아닌 나였다'에서는 어머니와 아버지 등 가족에 대한 애정을 그리면서 시인 자신을 반추하고 있다. 그리고 제5부 '세상이 환해졌으면 좋겠다'에서는 코로나 19의 힘든 현실 속에서도 '세상의 사람들 마음의 불빛이 환해져서 아프지 않고 우울하지도 않았으면 좋겠다'는 간절함이 '하늘의 별빛'같이 새겨져 있다.

지난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 '대숲 아래서'로 등단한 나 시인은 이번 시집의 산문에서 "나이가 일흔을 넘기고 여러 가지로 쓸모없는 인간이 되었지만 시를 대하는 마음은 여전히 무지개를 쫒는 아이"라고 말한다.

당초 시집의 이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다. 

나 시인은 "이미 판이 기울었거나 나빠졌지만 거기에 멈추지 않고 다시 용기를 낼 때 나오는 말이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며 "살아가는 녹록지 않은 오늘날, 바닥이 난 지점에서라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희룡 기자 huily@



*'올랑올랑'은 가슴이 설레서 두근거린다는 뜻의 순 우리말입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3.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4.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5.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1.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2.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3. 박정현 "기존 특별법, 죽도 밥도 안돼"… 여권 주도 '충청통합' 추진 의지
  4. 충남개발공사 '고객만족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
  5. [부고]김창세 세무사 빙모상

헤드라인 뉴스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통합된 자치단체의 새로운 장을 뽑을 수 있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행정 조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수도권 과밀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시·도간) 통합을 고려해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가 사실상 전폭 지원사격을 약속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