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아파트 광풍을 타고 금산지역에서도 중·소규모 아파트 등 공동주택 신축이 크게 늘었다.
최근 3년간 신축허가 건수만도 10건에 세대로는 1272세대다.
지역 주택 보급율이 100%에 이르고 있어 초과공급에 따른 미분양 주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금산군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중·소규모 중심으로 공동주택 신축이 이어지고 있다.
금산의 경우 2018년 이후 건축 신축허가를 받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모두 10개 단지.
이중 최근 분양 중인 아파트는 대림건설이 시공하는 양지지구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 597세대로 가장 규모가 크다.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에 착공, 토목 기초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대림건설은 금산읍 중도리에 461세대 규모의 'e-편한세상' 아파트 분양을 마쳤다.
두 단지의 아파트 분양은 1058세대로 최근 3년간 전체 분양 세대의 83.1%를 차지 하는 규모다.
아파트 분양 열기를 타고 100세대 미만의 소형단지 아파트 신축, 분양도 줄을 잇고 있다.
금산읍 중도리에 신축된 70세대 규모의 도담채 아파트는 올 1월 사용승인을 마치고 입주 준비 중이다.
브랜드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데다 분양가도 'e-편한세상'과 비슷한 수준으로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중도리 푸르밸리 등 3개 단지 66세대 소규모 공동주택이 사용승인을 받았다.
금산읍 중도리 197번지에 신축 중인 26세대 규모의 이파트는 10% 공정율 상태에서 공사중단 상태다.
또 중도리와 아이리 2개 34세대 규모 공동주택은 지난 해 8월과 10월 신축허가를 받았지만 착공을 미루고 있다.
이 같은 최근 3년 사이 지역 내 공동주택 신축이 이어지면서 주택 보급율도 100%에 이르고 있다.
2020년 금산군 주택 보급률 통계에 따르면 금산군 전체 가구 수는 2만5897가구에 주택은 2만5804으로 주택보급률은 99.6%다.
주택 종류별로는 단독주택이 1만9141 세대로 가장 많고 아파트 4770, 다세대 1177, 연립 716 세대 순이다.
이처럼 주택 보급율이 100%에 근접하면서 앞으로 공동주택 분양시장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지속된 중·소형 아파트의 공급 확대로 주택보급율이 크케 높아졌다"며 "앞으로 소규모 단지의 아파트 분양은 수요부족으로 분양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금산군은 1개 읍과 9개면, 257개의 행정리로 구성돼 있다.
민선 7기 금산은 '새로운 시작, 활기찬 금산'이라는 목표아래 기쁨가득 문화복지, 활력있는 지역경제, 찾아오는 명품관광, 한걸음 더 책임행정 등을 추진하다.
천혜의 경관과 역사를 바탕으로 '적벽강 비단물길'을 비롯해 '대둔산 낙조대', '진악산 개삼터', '서대산 산꽃세상', '산림문화 힐잉명소', '금산인삼 세계농업유산', '인삼 약령시장', '칠백의 총 금성산', '월영산 원골', '태조태실 요광은행나무' 등 10경 10미 10품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6년 5만4612명이던 인구가 지난해 5만 1413명으로 줄면서 인구 5만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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