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2015~2019년 5년간 지역별 기온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화기를 예측한 결과 사과는 충주 4월 18~24일, 제천 4월 22~30일, 괴산 4월 16~24일, 청주 4월 11~20일, 보은 4월 15~22일, 영동 4월 12~18일로 평년보다 2~15일 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됐다.
복숭아는 음성이 4월 12~21일, 충주 4월 10~14일, 괴산 4월 10~19일, 청주 4월 2~13일, 옥천 4월 3~13일, 영동 4월 4~10일로 4~18일 가량 빨라질 것으로 분석됐다.
과수 개화시기가 앞당겨질 경우 이상기온에 따라 서리와 저온에 노출돼 꽃에 직접적인 피해를 받아 결실이 어렵게 되며, 나무의 세력 안정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봄철 주로 발생하는 서리 피해 예방법은 방상팬과 미세 살수 장치를 가동하고 바람막이용 방풍망을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꽃가루를 미리 확보하고 꽃이나 어린 과일을 솎는 시기를 늦추는 것도 필요하다.
윤철구 농업기술원 과수팀장은 "앞으로 이상기온으로 인해 과수의 생육시기 변화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후변화에 대응을 위한 알맞은 지역적응 품종 선택과 신속한 재배법 연구 개발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주=오상우 기자 osw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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