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2연패 수렁 대전하나시티즌, 자신감 회복이 관건

  • 스포츠
  • 대전시티즌

홈 2연패 수렁 대전하나시티즌, 자신감 회복이 관건

  • 승인 2021-03-15 16:59
  • 수정 2021-04-30 14:01
  • 신문게재 2021-03-16 4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2021_0314_김천_0034
대전하나시티즌이 홈에서 2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리그 초반 승점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이 홈에서 2연패를 기록하며 리그 초반 승점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대전은 14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2부) 2021' 4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김천에 1-2로 역전패했다.

지난 1~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대전은 전반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2라운드 부산과의 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던 바이오가 선발로 출전했고 박진섭이 투입되며 공격에 무게감을 더했다. 핵심 전력의 이탈로 제대로 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김천은 라인을 중원 이후로 내리며 역습으로 대전에 대응했다. 김천이 수비에 방점을 찍으며 대전은 다양한 루트로 공격을 시도했다. 에디뉴가 김천 진영을 흔들며 공간을 만들었고 바이오 역시 무게감 실린 공격으로 압박 수위를 높였다. 볼 점유율도 60:40의 비율로 일방적으로 밀어 붙었다. 전반 43분 에디뉴가 선제골이 터지면서 홈 경기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후반에 들어서면서 대전의 공격진의 세밀함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이른 시간 김천에 동점골을 허용한 대전은 공세를 가다듬는 듯했으나 중반 이후 체력이 떨어지면서 역습을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이했다. 2라운드에서 지적됐던 2선과 3선 간 간격이 벌어지면서 공간을 노출했고 볼 점유율도 김천에 내주며 분위기가 역전됐다.



불안했던 대전은 결국 세트피스에서 추가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집중력이 떨어지며 순간적으로 선수를 놓친 것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결정적인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막아냈던 김동준도 손을 대지 못할 정도로 날카로운 슈팅이었다. 후반 막판 신예 신상은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승부를 바꾸지 못했다. 홈 경기 첫 승을 기원하며 응원을 보냈던 1719명의 홈 팬들은 고개 숙이며 걸어가는 선수들의 뒷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홈 2연패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겼지만 나름의 성과도 있었다. 바이오가 전후반 60분을 활약하며 회복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고 에디뉴가 꾸준히 상대를 압박하며 공격 루트를 만들었다. 김동준 역시 결정적인 선방과 수비 라인을 이끌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1승 2패로 8위까지 떨어진 대전은 2게임 연속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승점이 절실하지만, 압도적인 경기력에도 승리하지 못했던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의 자신감 상실도 대전이 풀어야 할 숙제다. 이민성 감독은 "연패가 마음 아프지만, 지금은 마음을 추스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린 선수들이라 자신감이 떨어질까 우려되는데 빠른 회복이 급선무"라며 다음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학교 급식 파행 사태 초등학교까지 번지나…학부모 우려
  2. 행정수도특별법 드디어 국회 심사 돌입…충청 총력전 시급
  3. 국정과제 포함된 2차 공공기관 이전… 충남도 유치 재시동
  4. 수강 안한 의대생 위해 학칙 개정?… 개강 앞둔 지역 의대 구제 방안 고심
  5. 충남건설본부-전문건설업계 상생발전 방안 모색
  1.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개별1:1 지원서비스 제공지관 역량강화 특강
  2. "그린캠퍼스 조성"… 충남도-도내 7개 대학, 다회용기 사용 협약
  3. '공연예술 특화도시' 세종시, 하반기에도 즐거움 가득
  4. [2026 수시특집-우송정보대] 지역혁신 넘어 글로벌브랜드-K 선도… 전문기술인재 키운다
  5. 길고 길었던 실종자 수색…76시간 만 극적 발견

헤드라인 뉴스


경찰, 김영환 지사 금품수수 의혹에 충북도청 압수수색

경찰, 김영환 지사 금품수수 의혹에 충북도청 압수수색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1일 오전 김영환 충북지사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 충북도청 지사 집무실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적시됐다. 경찰은 지사 집무실 출입기록 등을 살피고 있다. 도청 지사 집무실 외에도 체육계 인사가 운영하는 건설사 등 5곳에 대해서도 동시에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삼양건설 회장실에서 김영환 충북지사의 돈봉투 수수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지사가 충북도청에서 돈봉투를 받았다는 정황..

`아산 경찰병원` 예타 통과로 건립 본격화… 300병상 규모 건립
'아산 경찰병원' 예타 통과로 건립 본격화… 300병상 규모 건립

충남 아산 경찰병원 건립이 본격화된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다. 충남도는 이번 예타 통과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는 20일 임기근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연 '2025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아산 경찰병원 건립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전액 국비 사업인 아산 경찰병원은 총사업비 1724억원을 투입해 아산시 초사동 일원 경찰종합타운 내 8만 1118㎡ 부지에 심뇌혈관센터 등 6개 전문의료센터와 24개 진료과,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수준으로 건립될 예..

충남도, 전국 최초 민간 참여 지역 모펀드 결성… 김태흠 "시너지 기대"
충남도, 전국 최초 민간 참여 지역 모펀드 결성… 김태흠 "시너지 기대"

충남도가 전국 최초 민간 참여 지역 모펀드를 결성했다. 도는 이를 통해 대한민국 미래 경제를 이끌 '유니콘'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도는 20일 소노벨 천안에서 김태흠 지사와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김인태 IBK기업은행 부행장, 백남성 NH농협은행 부행장, 이동열 하나은행 부행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 결성식을 개최했다.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비수도권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중기부가 실시한 모펀드 공모에 도가 선정됨에 따라 조성한다. 펀드 규모는 1011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