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과 숙제 남긴 대전하나시티즌 홈 개막전

  • 스포츠
  • 대전시티즌

가능성과 숙제 남긴 대전하나시티즌 홈 개막전

압도적인 경기력, 공격 마무리할 타겟맨 절실
바이오 짧은 시간 활약 인상적

  • 승인 2021-03-08 15:35
  • 수정 2021-04-30 14:10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사본 -대전vs부산01196 (1)
7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 홈 개막전에서 공격수 이진현이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대전하나시티즌)
대전시티즌이 볼 점유율 60대 40, 슈팅 수 17대 8로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승리로 이어가진 못했다. 풀어야 할 숙제를 많이 남긴 시티즌의 홈 개막전이었다. 지난 7일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대전은 부산에 1-2로 패했다.

대전은 4-4-2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공격 투톱에 김승섭과 박인혁을 배치했다. 공격 2선에는 1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에디뉴, 이진현, 이현식 삼각 편대를 세우고 서영재와 이규로가 측면에서 지원했다. 수비 라인은 임덕근, 김민덕, 이호인이 3백을 구성했다.

부산은 지난 시즌 K2리그 득점왕 안병준을 최전방에 세우고 박정인을 파트너로 배치해 대전의 압박에 대응했다. 전반 초반부터 안병준과 박정인의 공격 투톱이 날카롭게 공세를 펼쳤다.

대전은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중원에서 부산을 압박했으나 단 한 번의 공격에 무너졌다. 전반 17분 압박을 잠시 느슨하게 가져갔던 순간 안병준이 최준의 밀어준 패스의 방향을 바꿨고 박정인이 중거리슛으로 가져가 대전의 골망을 갈랐다.



전열을 가다듬은 대전은 경기 주도권을 다시 잡는 듯했으나 세트피스에서 상대를 놓치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드로젝의 날카로운 크로스와 발렌티노스의 높이를 차단하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이진현의 PK득점으로 추격골에 성공한 대전은 후반 선수교체로 변화를 꾀했다.

중원에서 이현식을 빼고 박진섭을 투입했고 부천전에서 동점골을 넣었던 신상은을 투입했다. 공격에서 무게감을 높여 동점골을 노리겠다는 이민성 감독의 전략으로 보였다. 후반전은 대전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볼 점유율에서 7대 3비율에 가까울 정도로 압도적으로 밀어붙였다. 그러나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대전의 공격 루트는 부산의 수비라인에 걸리며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하며 고전했다. 오히려 부산의 역습에 추가 실점 위기를 내줬다. 후반 30분 바이오를 투입하면서 공격의 실마리가 풀리는 듯했지만 부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비록 부산에 패했지만 대전은 압도적인 체력을 바탕으로 부산을 시종일관 몰아 붙였다. 중원 장악에는 나름의 성과를 거뒀지만, 공격을 마무리 짓는 타겟맨이 절실하다는 숙제도 남겼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바이오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몸이 아직 완성 단계가 아니었지만, 견고했던 부산의 수비를 교란했고 후반 종료 직전에는 결정적인 슈팅 찬스도 만들어 냈다.

이민성 감독은 경기 후 총평에서 "경기 준비에 다소 소홀함이 있었다"며 "4~5라운드를 진행하며 팀의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골 결정력은 "바이오와 안토니오가 들어오면 골 결정력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연패로 이어가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2. 대전경찰청, 봄 행락철 음주·마약 운전 집중 단속
  3.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 위한 성금 기탁
  4. 안전사고 일어날라… '사전투표소 대관' 고민 깊은 학교
  5. 대전교육청 급식 갈등 봉합 장기화되나… 조리원 직종 교섭 일정도 못 정해
  1. 나노종합기술원 반도체 소부장 테스트베드 역할 톡톡… 21개 품목 국산화 달성
  2. [인터뷰] "장마철 비 피해 막는 호우 긴급재난문자 큰 도움 되길"
  3. 부모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4.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5. 우리 함께 펼치는 대학새마을동아리의 꿈!

헤드라인 뉴스


‘개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의… 차기정부 시선은 ‘도로 청와대’?

‘개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의… 차기정부 시선은 ‘도로 청와대’?

2022년 5월 10일 전면 개방과 함께 국민 품에 안긴 지 3주년을 맞은 '청와대'. 영욕의 상징으로 통한 청와대의 미래지향적 선택지는 어디일까. 6월 3일 대선 국면에선 다시금 권력의 품으로 돌아가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청와대 방문객 수가 부쩍 늘고 있다. 운영 주체인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청와대 재단은 이 같은 여건 변화와 관계 없이 일상적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중도일보는 '국민 vs 권력' 사이에서 기로에 선 청와대 개방 3주년을 재조명하고, 대통령실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필요성에 무게를 싣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

美 연준 금리 동결…한은 금리 인하 카드 꺼낼까
美 연준 금리 동결…한은 금리 인하 카드 꺼낼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세 번째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5월 29일 예정된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들지 주목된다. 연준은 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과 3월에 이어 세 번 연속 동결이다. 이에 따라 한국(2.75%)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로 유지됐다. 연준은..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편지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편지

대전하기초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드론 플래시몹' 행사를 열고 부모님께 사랑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하기초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전교생과 직원 400여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학급별로 맞춘 색색의 단체 티셔츠를 입고 운동장에 질서정연하게 모여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는 글자를 만들어냈다. 사전 연습을 거쳐 정밀하게 구성된 플래시몹은 드론을 활용한 항공 촬영을 통해 감동을 생생히 담아냈다. 촬영된 영상은 어버이날 오전 학부모들에게 공유됐고, 학부모들은 영상 속 운동장을 가득 메운 자녀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 출시…‘함께 투표해요’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 출시…‘함께 투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