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의 K리그 홈 개막전이 7일 오후 1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과 함께 대전 서포터들이 통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대전은 박인혁과 김승섭을 공격 선봉에 세우고 서영재, 이현식, 이진현, 에디뉴, 이규로를 중원에 임덕근, 김민덕, 이호인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3-5-2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부산은 안병준과 박정인을 최전방에 배치한 4-4-2포메이션으로 대전에 맞섰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 공격진의 빠른 압박이 전개됐다. 대전은 박인혁과 김승섭이 측면과 중앙을 활발히 오가며 슈팅 찬스를 노렸다. 전반 12분 김승섭과 박인혁의 패스를 받은 이규로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6분 부산이 프리킥 찬스에서 박종우의 슈팅이 대전 골문 옆을 비켜나갔다. 첫 포문은 부산이 먼저 열었다. 전반 17분 최준이 오른쪽 측면에서의 패스를 안병준이 밀어줬고 박정인이 슈팅으로 가져가 대전의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내준 대전은 전열을 정비하며 다시 공세를 강화했다. 박인혁과 김승섭이 부산의 골문을 열기 위해 압박 수위를 높였으나 부산 역시 맞불로 공세를 강화하며 대응했다. 전반 32분 추가 골이 터졌다. 부산의 코너킥 찬스에서 드로젝이 올려준 크로스를 발렌티노스가 헤더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추가 실점을 내준 대전은 에디뉴와 이현식, 이진현이 전방으로 이동해 공격 수위를 높였다. 부산은 라인을 바짝 내리고 대전의 압박에 대응했다. 전반 44분 대전이 반격 찬스를 잡았다. 부산 진영 골문 앞에서 임덕근이 수비수의 손에 얼굴을 맞아 쓰러졌고 VAR판독 끝에 PK가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이진현은 침착하게 부산의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추격골을 성공시킨 대전은 후반 들어 빠른 공격으로 동점골 사냥에 나섰다. 부산도 수비와 역습을 구사하며 대응했다. 후반 11분 대전은 이현식을 빼고 박전섭을 투입해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17분에는 김승섭을 빼고 신상은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부산은 박정인을 빼고 이상헌을 투입했다. 후반 중반으로 들어서며 대전이 주도권을 잡았으나 부산의 수비라인에 막히며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31분 대전은 바이오를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바이오 교체 이후 대전은 일방적으로 부산을 밀어붙였다. 박인혁과 에디뉴가 부산의 진영 깊숙이 들어가 슈팅 찬스를 이어갔으나 결국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고 1-2로 경기를 마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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