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올랑 새책] 우리는 누구나 우리 삶의 기수다..경계밖 사람들의 이야기

  • 문화
  • 문화/출판

[올랑올랑 새책] 우리는 누구나 우리 삶의 기수다..경계밖 사람들의 이야기

전차를 모는 기수들

  • 승인 2021-02-26 10:35
  • 수정 2021-07-16 13:57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전차

광활한 자연과 캥거루의 나라.

죄수들의 유배지이자 골드러시를 꿈꾸며 몰려든 꿈의 대륙이자 백호주의 정책 등 경계의 나라.



오랫동안 유럽인들에게 변방의 유형이자 식민지로 인식돼어 온 오스트렐리아의 정체성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서사시적이고 심리적인 수법'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한 오스트렐리아의 대표 작가 패트릭 화이트의 '전차를 모는 기수들'은 스스로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증명해내야 하는 '범주밖의 사람들'을 그리고 있다.



가장 오스트레일리아적인 소설로 불리는 이 책은 메리헤어, 앨프 더보, 루스 조이너, 모르데카이 히멜파르프 등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사람의 범주 밖에 내몰린 인물들의 삶을 따라간다.

책 속에서 귀족가문 출신의 귀한 혈통이지만 제대로 단어조차 조합하지 못하는 광인 메리, 독일인으로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고 저명한 학문적 성취를 이뤘지만 결국 홀로코스트가 된 유대인 히멜파르프, 애버리지니의 피가 섞인 앨프, 가난뱅이 루스 등 오스트렐이아에서 사람으로 취급받지 못하는 이들과 이들의 구원의 손길이 인상 깊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부모의 고향이자 유럽에서 '변방의 유형지'로 이해되던 오스트레일리아에 정착한 이후, 1990년 생을 마감할때까지 오스트레일리아인의 정체성을 작품속에 담아낸 패트릭 화이트는 스스로 멀고도 막막한 땅을 선택한 것 처럼 스스로 선택한 삶의 방식으로해 경계 밖 사람들이 서로를 보듬는 생존의 몸짓을 담았다.

패트릭 화이트 지음.송기철 옮김.문학과지성사 펴냄.384쪽.
오희룡 기자 huily@

'올랑올랑'은 '가슴이 설레서 두근거린다'는 뜻의 순 우리말입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천안사랑카드 2월 캐시백 한도 50만원 상향
  2. 대전도심 실내정원 확대 나선다
  3. 대전 설명절 온정 나눔 행사 열려
  4. 대전충남 통합 이젠 국회의 시간…법안 처리 가시밭길
  5. 대전시의회, ‘대전충남행정통합준비단’ 행정자치위 소관으로
  1. 6·3 지방선거 4개월 앞… 막 오른 '금강벨트' 경쟁
  2. '행정수도 세종'에 맞춤형 기업들이 온다...2026년 주목
  3.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 혹한기 봉화댐 건설 현장점검 실시
  4. 꿈돌이라면 흥행, '통큰 나눔으로'
  5. 대전시 '2026년 기업지원사업 통합설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통합 삐걱대나… 지역여론 두 동강

대전충남 통합 삐걱대나… 지역여론 두 동강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 국회 심사를 앞두고 지역 여론이 두 동강 날 위기에 처했다. 입법부를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애드벌룬을 띄우면서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 지방정부를 차지한 국민의힘은 조건부이긴 하지만 반대로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대전·충남 통합을 위한 골든타임 속에 이처럼 양분된 지역 여론이 특별법 입법 과정에서 어떻게 작용할는지 주목된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2월 국회를 민생국회 개혁국회로 만들겠다"면서 "행정통합특별법안 등 개혁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앞..

대전·충남 초등학교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 9명 소재·안전 확인 중
대전·충남 초등학교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 9명 소재·안전 확인 중

대전과 충남 초등학교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 중 9명에 대한 소재·안전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2일 대전교육청·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응소 아동 중 소재 확인이 되지 않은 예비 신입생은 대전 3명, 충남 6명이다. 대전은 각각 동부 1명·서부 2명이며 충남 6명은 천안·아산지역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아동이다. 초등학교와 교육청은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의 소재와 안전 파악을 위해 가정방문을 통한 보호자 면담과 학교 방문 요청 등을 순차적으로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소재와 안전 확인이 어렵거나 불분명한 아동에 대해선 경찰 수사 의..

마른김 가격 몇 년 새 고공행진… 대전 외식업 물가인상 부추기나
마른김 가격 몇 년 새 고공행진… 대전 외식업 물가인상 부추기나

마른김 가격이 몇 년 새 고공행진하면서 대전 외식업계 물가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김이 필수로 들어가는 김밥부터 백반집까지 가격 인상을 고심할 정도로 급격하게 오르며 부담감을 키우고 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 마른김(중품)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1월 30일 기준 1330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가격은 2024년보다 33% 올랐다. 2024년까지만 하더라도 10장에 1000원으로, 1장당 100원에 머물렀는데 지속적인 인상세를 거듭하면서 올해 1330원까지 치고 올라왔다. 2021년부터 2025년 가격 중 최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행정통합과 관련한 입장 밝히는 이장우 대전시장 행정통합과 관련한 입장 밝히는 이장우 대전시장

  •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 준비 ‘척척’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 준비 ‘척척’

  • 눈 치우며 출근 준비 눈 치우며 출근 준비

  • 3일부터 정당과 후보자명이 게재된 현수막 부착 금지 3일부터 정당과 후보자명이 게재된 현수막 부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