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시장은 이날 오전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과 지역 국회의원을 만나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건설 등을 건의했다.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순(대덕구), 황운하(중구), 장철민(동구) 국회의원이 함께했다.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는 대전시와 충남·북, 세종시가 공동 추진하고 있고, 대전~조치원~청주공항을 잇는 44.8㎞의 광역철도다.
허 시장의 국회 방문은 올해 상반기 확정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충청권 광역철도망 2단계 계획을 반영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는 자리였다.
왼쪽부터 문진석 국토교통위 위원(천안갑), 황운하의원(대전 중구), 허태정대전시장, 진선미 국토교통위 위원장,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 박영순의원(대전 대덕구),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 |
또 동서해안 시대 교두보 마련을 위한 보령~대전~보은(영덕)고속도로 건설사업도 함께 건의했다. 이 사업은 충청권과 경북(강원)권을 연계해 동서3축과 4축 사이 동서횡단 고속도로다. 지난해 충청권 행정협의회와 충청권 10개 지자체가 공동건의문을 작성, 국토부에 제출했고, 올해 상반기 고시 예정인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과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 여부를 검토 중이다.
허태정 시장은 진선미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은 수도권의 과밀화를 완화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임을 피력했고, 이와 함께 국가 균형발전 차원의 큰 틀에서 공공기관 이전 절차에 대한 제도 개선도 함께 건의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이전 설치하는 기관 종사자에게 주는 주택 특별공급 혜택이 비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시에도 동일하게 제공하고 있어 대전 소재 공공기관의 세종 이전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문제점도 제기했다.
또 혁신도시 지정관련 공공기관 이전 지속 추진과 대전의 도심융합특구지구 선정도 건의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진선미 위원장에게 요청한 사업은 충청권 메가시티의 초석이 될 주요 교통망이다. 철도를 비롯해 일반 도로까지 확장 및 신설되지 않을 경우 대전세종충남북을 견고하게 이어줄 교통망 확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4개 시도와 함께 수도권 이남의 핵심 권역으로 경제와 문화가 공존할 수 있는 메가시티 형성에 합의를 이룬 상태다. 다만 세부적인 목표와 주요 사업은 올해 논의와 협의를 거쳐 기틀을 마련해 나갈 전망이다.
한편, 새로운 대전, 시민의 힘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대전시는 혁신과 포옹, 소통과 참여, 공정과 신뢰를 핵심가치로 삼고 있다. 또한 개방과 혁신으로 살찌는 경제, 삶의 품격을 누리는 생활,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교육과 문화가 꽃피는 공동체, 시민이 주인되는 시정을 5대 전략목표로 삼고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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