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올랑 새책] 범인을 잡기 전까진 죽지 않아 ..

  • 문화
  • 문화/출판

[올랑올랑 새책] 범인을 잡기 전까진 죽지 않아 ..

경계인

  • 승인 2021-02-19 09:00
  • 수정 2021-07-16 14:11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x9791165098285

무리안에서 잘 어울리는 사람을 흔히 '인싸(인사이더)'라고 부른다. 반대로 무리 밖을 서성거리는 이들은 '아싸(아웃사이더)'다. 

 

인싸가 되길 소망하지만, 어느순간 자기가 무리밖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기도 한다. 

 

그래서 현대인 대부분은 그 무리의 안과 밖에 한발씩 걸치는 경계인의 존재다. 

 

소설 '경계인'은 퇴근 후 차를 몰다 갑자기 자신이 죽은 것을 알게된 범인이 범인을 찾는 7일간의 이야기다. 

 

분명 퇴근 후 차를 몰고 집으로 가다가 빨간 불에 멈춰 섰을 뿐인데, 눈을 떠보니 토막 난 채 죽어 있는 자신을 보게 된 주인공 처럼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기분은 어떨까. 


자신을 죽인 범인을 찾는 저승 미스터리인의 '경계인'은 죽음 이후의 세계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활용해 삶과 죽음을 통한 인간의 어두운 이면을 그려낸다.

 

소설 제목이기도 한 '경계인'은 산자도 아닌 죽은자를 의미하면서도 겉으로는 멀쩡하면서 꼬일대로 꼬인 인간의 마음, 타인의 시선을 위해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의미한다. 

출간 전 카카오페이지로 웹툰화되기로 확정되며 화제를 모았던 '경게인'은 CJ ENM이 주최한 '제3회 추미스 소설 공모전' 금상 수상작이다.

 

'김민현 지음. 스윙테일 펴냄. 604쪽. 
오희룡 기자 huily@

'올랑올랑'은 '가슴이 설레서 두근거린다'는 뜻의 순 우리말입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상장기업 다수 부침 거듭...어떤 기업 포진해 있나
  2. '고 김하늘 양 사건' 교육부 조사 끝 "학교장 중징계, 교감 경징계"
  3. 통합과 혁신 나선 지역 국립대… 체질 개선 '안간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이성진 한국건설시험연구소(주)대표이사
  5. [주말 사건사고] 대전 사회복지관서 음식물 탄화로 불…천안 부품 공장 화재
  1. 대전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지 넣어 선거 조작?…오인 신고
  2. 의대 정원 축소에도… 충청권 지역인재 전형 확대
  3. [기고] 정성 들인 한 표가 인생에 미치는 영향
  4. 남서울대, '2025 취업 마스터 캠프' 성료
  5. 백석문화대, 2025학년도 학생홍보대사(18기) 위촉식 개최

헤드라인 뉴스


21대 대선 하루 앞… 소중한 한 표 충청의 선택은 누구에게?

21대 대선 하루 앞… 소중한 한 표 충청의 선택은 누구에게?

대전·충청은 물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결정할 21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궐위 선거로, 4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과 동시에 열린 초단기 대선 레이스가 지금까지 숨 가쁘게 이어졌다. 60일의 짧은 기간 동안 각 정당과 후보들은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전통적 캐스팅보터 지역이자, 역대 선거마다 승패를 결정지은 금강벨트 표심을 초반부터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그 결과, 충청의 숙원인 행정수도 완성을 비롯한 첨단산업벨트 구축과 주요 공공기관 이전,..

대선 후보들 과학수도 대전 약속했다
대선 후보들 과학수도 대전 약속했다

6월 3일, 21대 대통령 선거가 바로 코앞에 다가왔다. 국가 위기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충청 발전을 위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후보들은 물론 국민 대통합과 국가균형발전, 미래산업 발전을 위한 공약은 물론 충청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도 쏟아냈다. 유권자들은 연설이나 퍼포먼스를 잘하는 후보도 좋지만, 공약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이행할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충청에 도움이 된다. 중도일보는 충청인들의 선택을 돕고자 제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제시한 충청권 4개 시도 주요 공약을 분석했다. <편집자..

식품·외식 물가 껑충에 서민 부담 늘어간다
식품·외식 물가 껑충에 서민 부담 늘어간다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가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물가가 오른 데는 식품기업과 외식업계 등의 가격 인상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급격한 물가 상승에 당분간 서민들의 부담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2024년 정부의 압박에 가격 인상을 자제해오던 식품업체들은 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탄핵 정국의 혼란기에 제품 가격을 줄줄이 올렸다. 가격 인상 사례는 지난 1월과 2월에 이어 3월 이후 부쩍 늘었고 대통령 선거를 눈앞에 둔 최근까지도 끊이지 않았다. 동서식품은 대선 나흘 전인 전날 국내 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21대 대선 D-1…대통령은 누구? 제21대 대선 D-1…대통령은 누구?

  • 제21대 대선 개표 준비 ‘꼼꼼하게’ 제21대 대선 개표 준비 ‘꼼꼼하게’

  • ‘미리 참배왔어요’ ‘미리 참배왔어요’

  • 사전투표함 보관 ‘24시간 철저하게’ 사전투표함 보관 ‘24시간 철저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