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유호룡 교수 |
침 치료가 파킨슨병 환자의 보행기능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대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 유호룡 교수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안진웅·한국한의학연구원의 장정희 박사와 함께 파킨슨병 환자에게 침 치료가 보행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규명했다.
이번 논문은 재활의학 분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해외 SCI(E)급 학회지 'Neurorehabilitation and Neural Repair'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파킨슨병을 진단 받은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침 치료를 시행한 실험군과 침 치료를 시행하지 않는 대조군으로 나눈 뒤, 트레드밀 보행 시 뇌혈류역학 반응을 비교했다.
실험군은 4주간 8회의 침 치료를 시행했고,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 8주간 3회(0주, 4주, 8주)의 평가를 시행해, 침 치료가 파킨슨병 환자에 영향을 분석했다.
평가에는 뇌혈류변화 패턴을 볼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해 대뇌 피질의 헤모글로빈의 산소변화를 측정해 실험군과 대조군의 뇌혈류역학 반응을 비교했고, 정확도를 높였다.
또한 보행 변수를 확인하고, 통합형 파킨슨병 평가척도인 UPDRS(Unified Parkinson's Disease Rating Scale) 점수를 확인하였다.
그 결과, 보행과 관련된 침 치료를 실시한 실험군에서 전전두엽(일차운동영역)과 보조운동영역에서 뇌혈류의 증가와 함께 보행 변수 및 UPDRS 점수의 개선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의 보행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침 치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대 한방병원은 환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환자중심, 연구중심으로 탈바꿈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2018년 6월 149병상으로 확장하고 기존의 통증척추센터, 뇌신경센터, 통증재활센터, 동서암센터 등을 개선함과 동시에 비만센터와 두피센터 등의 최신 의료센터를 개설하였으며 연령과 관계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원내에서 다양하게 진료 받을 수 있는 체계를 확립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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