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은 해양환경 3개 분야 21개 사업에 국·도비 포함 총 73억 9700만 원을 들여 해양폐기물 수거 및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해양쓰레기 수거 모습. |
태안군이 체계적인 해양쓰레기 처리로 해양 환경을 보전해 '청정 관광 태안', '해양치유도시 태안' 구축에 나선다.
군에 따르면 태안은 4면이 바다와 접해있고 559.3km의 해안선, 114개의 도서, 42개의 항·포구를 보유한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해양쓰레기 발생량이 많다.
특히, 인력과 장비의 접근이 어려운 해안가가 많아 해양쓰레기 수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남면·안면도 일대에는 페트병, 페어구 등의 중국산 해양쓰레기가 조류를 따고 떠밀려 오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올해 해양환경개선 3개 분야 21개 사업에 국·도비 포함 총 73억 9700만원을 들여 6천t의 해양쓰레기처리에 나선다.
우선, 해양폐기물 수거처리 분야에 56억 3천만원을 들여 해양쓰레기정화 사업, 연안쓰레기 수거, 도서지역 해양쓰레기 관리, 침적해양쓰레기 정화사업, 방치폐선 및 선박 처리, 해양보호생물 관리,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 등의 사업을 실시한다.
오염방지 및 관리 분야에 5억 7천만원을 들여 폐유저장시설 유지, 폐유폐기물 처리, 적조 방제, 해양보호구역 관리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수거지원 분야에서는 총 11억 9700만원을 바다환경지킴이·해양환경도우미·수거인부임 등 인건비와 장비물품지원, 집하장 유지보수 등의 비용으로 책정했다.
군 관계자는 "연안, 해양, 수중 등 유형별 해양쓰레기 수거대책을 통해 해양오염 발생저감을 위한 사전예방 및 홍보·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중앙부처, 충남도, 유관기관, 관련부서와의 협업으로 효율적인 해양관리를 추진하고, 어민 및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수거체계 확대와 함께 불법투기 및 방치성 해양쓰레기 단속과 계도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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