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올랑 새책] 믿지마, 그건 가짜뉴스야

  • 문화
  • 문화/출판

[올랑올랑 새책] 믿지마, 그건 가짜뉴스야

세계사를 뒤바꾼 가짜뉴스

  • 승인 2021-02-12 11:48
  • 수정 2021-07-16 14:23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x9791164842186

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최고의 무기이자, 최대 골칫거리는 뭐니뭐니 해도 '가짜 뉴스'다. 

SNS를 타고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의 바다 속에서 진실과 사실, 가짜를 걸러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여기에 과학 기술까지 접목되면서 똑같은 얼굴의 똑같은 목소리의 유명인이 영상에서 말을 하는 페이크 뉴스까지 등장했다. 

 

광활한 인터넷의 바다에서 접하는 정보는 모두 사실일까? 

 

자신이 보고 듣는 것만 믿는 현대인에게 무엇인지 진실인지를 판단하는 기준을 들이대는 것은 어렵다. 

 

그런데 이같은 가짜 뉴스는 현대에만 있었을까? 

 

5000년 세계사 속에서 가짜 뉴스는 항상 존재했고, 역사를 바꾸기도 했다. 

 

미야자키 마사카츠의 '세계사를 바꾼 가짜뉴스'는 5000년 세계사 속에서 독재자와 반체제 포퓰리스트는 '가짜뉴스'를 이용해 다양한 정보를 조작하고 대중을 선동함으로써 세상을 움직여 왔다고 말한다. 

 

저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알렉산드로스부터 링컨, 잭슨, 비스마르크 등 위인부터 팍스 로마나, 유대인 박해, 미국 대선, 베트남 전쟁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에서도 가짜 뉴스는 등장해, 세계사를 바꿨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가장 최초의 가짜 뉴스는 무엇일까? 

 

저자는 플라톤의 '꿈의 대륙, 아티란티스'를 꼽았다. 

 

"대서양에 아틀란티스가 존재했다. 이 커다란 섬은 자원이 풍부했지만 주민들이 물질주의로 치달으면서 정신이 황폐해져서 침략에 나서게 된다. 이에 신들은 그들의 자만심을 벌주기 위해 아틀란티스섬에 대지진과 홍수를 일으켜 하룻밤 만에 바닷속으로 가라앉혀 버렸다."

스승인 소크라테스가 스스로 독배를 마시고 죽음을 택한 후 현실은 외면한 채 이상 세계인 이데아론을 주장한 플라톤은 이집트 신관에게서 들은 이야기라며 '아틀란티스의 전설'을 얘기한다.



이것이 바로 인류 최초의 가짜 뉴스다.

'세계사를 바꾼 가짜뉴스'는 역사적으로 가짜 뉴스를 어떻게 활용해 대중을 선동했는지를 보여준다.



가짜 뉴스 속 세계사를 통해 역사의 갈림길을 한눈에 볼수 있다.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장하나 옮김. 매일경제신문사 펴냄. 280쪽.
오희룡 기자 huily@ 

'올랑올랑'은 '가슴이 설레서 두근거린다'는 뜻의 순 우리말입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3.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4.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5.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1.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2.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3. 박정현 "기존 특별법, 죽도 밥도 안돼"… 여권 주도 '충청통합' 추진 의지
  4. 충남개발공사 '고객만족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
  5. [부고]김창세 세무사 빙모상

헤드라인 뉴스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통합된 자치단체의 새로운 장을 뽑을 수 있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행정 조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수도권 과밀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시·도간) 통합을 고려해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가 사실상 전폭 지원사격을 약속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