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일이 만난 사람]정태희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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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일이 만난 사람]정태희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19일 먼저 희망 2021 나눔캠페인 나눔온도 100도 달성의 주인공. 보람과 기쁨에 대해 말하다

  • 승인 2021-01-22 09:00
  • 수정 2021-05-04 02:47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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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희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주)삼진정밀 대표이사)이 코로나 19의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 2021 나눔캠페인 나눔온도 100도를 일찌감치 달성해 주목을 받고 있다.

1월31일 마감일을 19일 앞둔 지난 12일 모금캠페인 43일 만에 나눔 목표액 51억2000만 원을 넘은 금액인 56억1000만 원을 모금해 사랑의 온도탑 109.7도를 기록했고, 25일 현재 120도를 웃도는 온도를 기록했다. 이에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실에서 정태희 회장을 만나 희망 2021 나눔캠페인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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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축하 드립니다. 희망 2021 나눔캠페인 모금 현황이 어떠신지요.

▲모금 목표액이 51억2000만 원인데 지난 19일까지 60억4200만 원을 모금했고 목표대비 118%를 기록해 118.0도였습니다. 25일이면 목표대비 120%를 달성해 120도를 기록할 것입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지요. 대전시민들의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전시민들은 어려울 때일수록 십시일반 서로 돕는 마음들이 충만하셔서 감동을 받는답니다.



남은 기간 동안 희망 2021 나눔캠페인의 시민 참여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주요 성금 기부자님들의 성금 전달식을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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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일찌감치 모금 목표액을 달성하신 소감이 어떠신지요.

▲일단 고맙고, 그 다음은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회장을 맡기 직전 6년간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놓으신 안기호 회장님께 누가 될까 봐 부담이 정말 컸거든요.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맡기 직전 부회장을 10년간 했는데요. 저를 모금회로 불러주신 안기호 전 회장님에 대한 도리를 지킨 것 같아 안도의 숨을 쉬었답니다. 안 회장님께서 깔아놓으신 자리에 무임승차한 것 같습니다. 안 회장님께서 오랫동안 가꿔 놓으신 자리에 이상한 놈(?)이 와서 다 흩트려 놓는 것 아닌가 싶어 매우 걱정했답니다(하하하). 모금회 회장을 제안받고 부담감이 정말 심했는데 모금회 일이 제 삶의 지향점의 일부라는 생각에 선뜻 용기를 냈던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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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경제사정이 어렵지만 대전시민들께서 어려운 때일수록 똘똘 뭉쳐주신 덕분에 모금 온도 100도를 올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직원들이 열정적으로 움직여주신 덕분이지요. 대전시민들과 직원들께 참으로 감사합니다. 저희 직원이 제가 모금 기간 동안 70여 기관을 방문해 모금을 했다고 하는데 안기호 전 회장님께서 워낙 기반을 튼튼하게 닦아 놓아주신 덕분입니다. 하루에 대여섯 군데씩을 방문해 모금 활동을 벌였습니다. 모두들 잘 협조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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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이신 시장님께서도 많이 독려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명예회장님의 역할이 컸습니다. 강도묵 부회장님과 김태범 부회장님 등 모금회 부회장님들과 운영위원님들을 비롯해 곳곳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금회 22년 역사상 마감일 19일을 앞두고 100도를 달성한 것은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대전시민들은 IMF 때도 금가락지를 내놓고 어려운 이웃들을 도왔지요. 아너소사이어티가 88호를 기록한 점도 감사한 일입니다. 제가 취임한 이후 재작년에 8분, 지난해에 11분을 포함해 19분이 아너소사이어티로 가입해주셨답니다. 올해도 모금회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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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상공회의소에서 제가 누님으로 모시고 있는 신신자 장충동 왕족발 대표님이 저더러 ‘얼굴이 두껍지 못해 아쉬운 소리도 못하고 모금도 못할 줄 알았더니 제법 뻔뻔하게 잘 하고 다니네’라고 말씀해주시더군요(하하하). 모금 활동이 제 사리사욕을 채우는 게 아니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이니까 자신 있게 모금 활동을 할 수 있는 거지요. 저희 회사 일은 거의 못했습니다. 그런데 언론에서 저를 못 쉬게 만들더군요(하하하). 압박감과 부담감 속에서 망신당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죠. 중도일보를 비롯한 언론사들이 많이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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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대전사랑의온도탑 100도 조기달성에 일조를 한 기업이나 단체, 개인의 사례들을 소개해주실까요?

▲골프존뉴딘그룹과 한화그룹, 한국철도공사, (주)금성백조주택, 하나은행, 계룡건설산업(주) 등에서 억대 기부금을 내주셨습니다. 또 캠페인 기간 중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5분이 신규로 가입해주셔서 캠페인 100도 달성에 크게 기여해 주셨는데요. 전병주 야호메딕스(주)대표이사님, 정금용 천수당한의원 원장님, 이해용 (주)극동전기 대표이사님, 강도묵 (주)기산엔지니어링 회장님과 익명의 기부자님 등께서 아너소사이어티로 가입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이번 캠페인 기간 중에는 소시민들의 따뜻한 미담 사례도 줄을 이었는데요. 한 초등학생은 공모전에서 받은 시상금 20만 원 전액을 기탁했고, 교직에 몸담아오시던 익명의 선생님은 퇴직을 하면서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1000만 원을 기탁해주셨죠. 건물 환경미화원께서도 동료들과 함께 성금을 모아 기탁해주셨고, 익명의 기부자께서는 만기 된 정기적금 1200만 원을 기탁해주시면서 훈훈한 나눔의 정을 선물해주셨죠. 대전시민들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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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은 온 가족이 아너소사이어티신데요. 소개해주실까요?

▲제 아내가 저에겐 슬기롭고 지혜로운 멘토이기도 한데 제가 맡은 일 중 가장 잘한 일이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하는 거라며 이 일만큼은 전폭적으로 지지해주고 응원해주고 있답니다(하하하). 그래서 제가 아너소사이어티 대전 5호이고 전국 196호인데 제 아내 이준임 씨가 아너소사이어티 대전 26호, 전국 505호 회원이 되어 아너소사이어티 부부회원이 되었고, 제 딸 정지혜와 정선혜, 아들 정재원이 아너소사이어티 대전 41호, 42호, 43호에 가입해 나눔리더 가족회원이 되었답니다. 저희 회사 삼진정밀은 착한일터로 가입했지요.

제가 기업을 하면서 얻은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아너소사이어티와 나눔리더 가족이 되는 것은 사회에서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가 있지요. 보람도 큽니다. 제 삶의 지향점이 많은 분들의 도움과 지원과 격려 덕분에 사는 거니까 사회를 위해 보람된 일을 해보자는 것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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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님으로서 꼭 해주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들려주시지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어려운 이웃들이 기댈 수 있는 마지막 언덕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모금회에는 모금분과와 배분분과가 있는데 적절한 배분을 위해 자원봉사자분들의 도움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법에 의해 유일하게 설립되고 운영되는 단체입니다. 준 정부적인 성격을 갖고 있지요. 국정 감사, 보건복지부 감사, 감사원 감사 외에 자체 정기 감사까지 받는 기관이니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철저하게 감사받는 기관이니 믿고 협력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각종 세제 혜택도 가장 크게 받으실 수 있는 기관입니다. 법인세 감면도 가장 크지요. 대전에서 모금된 금액은 전액 대전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됩니다. 직원들의 인건비는 모두 중앙에서 지원받는답니다. 모금액이 많아질수록 중앙에서 지원받는 금액 역시 늘어나지요. 플러스 알파가 되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더 많이 지원되는 거랍니다. 저희는 초록우산과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등에도 지원을 해드리니 이런 단체들의 모 기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한 부처가 아닌 모든 부처를 지원하는 포괄성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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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들어오기 전에는 평생의 대부분을 저와 직원들, 가족을 위해 살아왔는데 모금회에 들어와 어려운 분들을 위해 움직이니까 보람이 큽니다. 그동안 만날 인연이 없던 분들을 어느 곳이던지 가서 만나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달라고 부탁 드리죠. 무보수 명예직의 일이지만 보람은 무엇보다 큰 일입니다. 대전상공회의소의 기업인들이나 단체를 만나면 모금회의 이야기를 하고 모금 지원을 부탁합니다. 시너지 효과가 큽니다. 올해 모금액 목표가 빨리 달성되는 것을 보면서 경기가 좋을 때보다 안 좋을 때 오히려 더 모금이 잘되는 아이러니한 현상을 접하게 되는데요. 그저 감사할 따름이랍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뛰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정을 느끼며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전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대담, 정리 한성일 국장 겸 편집위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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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희 회장은 누구?

▲59년 충남 태안 출생. 단국대 경영학과 졸업, 단국대 대학원 졸업(경영학 석사) ▲(주)삼진정밀 대표이사 취임 '91. 04. ∼ 현재 ▲(주)삼진코리아 대표이사 취임 '05. 12. ∼ 현재 ▲ (전)중소기업융합 대전세종충남연합회 회장 '14. 01 ∼ '16.12 ▲ 대전지방검찰청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후원회장 '08. 09. ∼ 현재 ▲정부조달마스협회 부회장 '13. 03 ∼ 현재 ▲대전상공회의소 부회장 '16. 02 ∼ 현재 ▲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회장 '18.01 ∼ '20.03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11대 회장 '20. 03. 29 ∼현재.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인대회 대통령 표창 '14. 07 ▲한국무역협회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 선정 '15. 01 ▲ 해외 조달시장 진출 표창장 '16. 01 ▲ 기획재정부 모범납세자상 수상 '16. 03 ▲청년친화 강소기업 선정 '17.12 ▲ 고용노동부 좋은일터 조성 우수기업 선정 '19. 04 ▲아너소사이어티 부부회원(정태희 대표 대전 5호, 전국 196호. 부인 이준임 씨 대전 26호, 전국 505호) ▲나눔리더 가족회원(자녀 정지혜 41호, 정선혜 42호, 정재원 43호) ▲착한일터: 삼진정밀(물 산업 관련 각종 밸브 제조 및 설치(플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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