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이사는 지난해 준비한 역점 사업을 '문화비전 2030'으로 꼽았다.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는 해로 충남 문화 발전 10년을 설계한 해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이사는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관광부터 산업 등을 망라해 총괄적으로 미래청사진을 그렸다"며 "올해는 이를 현실화시키는 첫 해로, 지난해는 도약을 준비하는 기간이었다면 올해는 도약을 하는 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올해의 중점사업으로 문화관광부 지원을 받아 '문화의 달 50주년 행사'를 충남 내포에서 열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중심에 충남이 있다"면서 "올해 개최될 문화의 달 50주년 행사에서 정신문화 한류를 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그동안 충남의 역사가 수도권에 밀려 빈약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충남은 역사에서 문화·예술의 중심에 있었는데 수도권에 밀려 생태계가 빈약해지고, 정책과 비전 등이 없는 상태로 문화의 변방으로 밀려 있었다"며 " 때문에 새롭게 중심으로 발돋움한 구상이 구체적으로 '문화비전 2030'으로 정리된 점이 충남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런 중장기 사업계획을 실현할 수 있는 추진체계가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이사는 이를 위해 개방형 민간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대표이사는 "일선 공무원보다는 외부전문가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6개월이나 1년이면 인사이동으로 자리가 바뀌기 때문에 개방형 민간전문가를 임용시키는 구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충남이 문화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가는 시대를 맞아 문화 발전을 도모하는 이때 과감한 투자와 유능한 인재, 시스템 등이 갖춰져야 한다"며 "여기서 문화재단은 매우 중요한 중추기관으로 그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내포=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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