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구리시청홈페이지에 명시된 공약현황에 의하면 구리시 민선7기 공약은 산업경제 11개, 문화관광 10개, 환경안전 10개, 지역개발 21개, 보건복지 12개, 교육체육 14개 등 6개 분야 총 78개 사업이다.
그러나 위 사업 총수는 전체 공약의 15%에 달하는 14개 사업포기 건이 빠진 수치로 실제 관리 중인 공약은 총 92개 사업이다. 이 중 게시공약 수와 실제 관리공약 수의 차인 14개 사업은 종결중단 됐다.
종결중단된 사업은 안시장의 공약1호인 GWDC조성을 비롯해 구리 남양주테크노벨리, 유기농 안전먹거리 시장, 고구려 역사공원, 돌다리 우회전 차로, 장자대로 도로변 주차가능구역 확대, 갈매역세권개발 및 상업지구, 한국형 베벌리힐스 개발, 공공자전거시스템 구축, 갈매지구 초중등학교 신설,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교육, 학교대상 교육서비스 지원, 구리사회서비스 인력공단 설치, GWDC내 국제학교 유치 등으로 이 사업들은 말 그대로 공약(空約)이 됐다.
임기를 1년여 남겨 둔 지난해 말 기준, 안 시장의 92개 공약사업 중 완료된 사업은 25개(27%)로 집계됐다. 그러나 39억 원의 '구리문화재단 설립', 346억 원 사업비가 투입된 '미세먼지 걱정 없는 구리시 만들기' 등 10억 원 이상 사업비가 든 4개사업을 제외하곤 공약으로 인정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같은 성토는 '4천만 원 사업비의 구리 아버지학교 어머니학교 운영', '4천8백만 원의 박물관 교육지원 서비스', '1천만 원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임명' 등 소소한 부분들까지도 완료 공약사업에 포함 시켰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안시장의 공약 중 완료시기를 앞둔 정상추진 사업은 총 49건(53%)으로 분류돼 다소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임기 내 완료할 수 있는 사업은 36건에 불과하며 임기 내 착수 7건, 임기 후 장기 6건 등의 사업은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지연사업으로 분류된 '서울외곽순환도로 방음터널 설치', '시청-암사대교 구간 교통 체증 완화', '디자인혁신 성장센터 건립' 등 4건은 착수도 못한 상태라 공약 이행률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한편, 인근 남양주시는 경제중심 자족도시 건설 21건, 3대 생활개선 12건, 시민통합복지 구현 5건 등 총 38건의 공약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중 사업규모면에서는 1백억 원에서 5백억 원 규모의 굵직한 공약이 무려 15건에 이른다. 시민통합복지구현의 경우 5건의 공약 중 373억 원의 청소년복지 지원체계 강화사업 등 1백억 원 이상 소요되는 3건의 사업을 완료, 60%의 완료율을 보이고 있으며 종결중단된 공약사업은 없다.
6개 분야 총 115개의 공약을 내건 양평군의 경우 지난해 12월 말 현재 완료된 공약사업은 총 66개로 57%의 완료율을 기록했으며 정상추진 38개, 일부추진 11개 등 이행율이 78%에 이른다. 양평 또한 종결중단한 공약사업은 없다.
구리=김호영 기자 galimto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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