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종시 이전 찬성 55.4% 균형발전 도움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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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세종시 이전 찬성 55.4% 균형발전 도움 54.8%

KBS 조사 與 세종의사당 설치 탄력 전망
충청·호남 압도적…野기반 TK·PK도 찬>반

  • 승인 2021-01-03 15:52
  • 수정 2021-05-02 14:13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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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은 국회 세종시 이전에 찬성하고 이 방안이 국가 균형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이전 방안으로는 본회의장을 포함해 국회가 통째로 세종시로 가야 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청와대 이전에 대해선 반대 의견이 많았다.

이는 KBS가 (주)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 ~ 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 대상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결과다.

더불어민주당과 박병석 국회의장 등이 강력 추진하고 있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뒤 본원 이전추진 대해 국민 여론이 균형발전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르면 국회 세종시 이전에 대해 응답자의 55.4%가 찬성했고 41.0%가 반대했다. 모름/무응답은 3.6%.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권에서 71.9%로 가장 높았고 집권여당 민주당의 본산인 광주·전라권이 70.4%로 뒤를 이었다. 보수야당인 국민의힘 전통적 지지기반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에서도 각각 찬성여론이 50.7%와 55.5%로 절반을 넘겼다.

국회 세종시 이전의 균형발전 도움 여부에 대해선 '도움된다'는 의견이 54.8%로 나왔다. '비도움'으로 응답한 비율은 43.2%다.

국회 세종시 이전 방법론 측면에선 본회의장 포함 국회 전체가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57.5%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다음으로 세종시 소재 부처 소관 11개 상임위를 우선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25.9%, 본회의장 제외 전체 상임위 동시이전 13.3%, 모름/무응답 3.4% 등이다.

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은 지난해 말 장기적으로 국회 완전 이전을 목표로 우선 11개 상임위를 옮기는 세종의사당 설치를 당론으로 제시한 것과 일맥상통 하는 조사 결과로 보여진다.

국회 세종시 이전 반대 이유로는 예산 낭비 67.8%, 서울위상 약화 15.2%, 세종 및 충청권혜택 6.7%, 이전 자체가 위헌 6.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3.2%, 모름/무응답은 1.0%다.

반면, 국회 이전과 달리 청와대를 세종시로 옮기는 것에 대해선 반대 64.8%, 찬성 32.0%로 부정적 여론이 더욱 높았다.

국회 세종 이전 등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의견수렴 방안으로는 국민투표가 70.6%로 가장 많았고 특별법 제정 15.0%, 헌법 개정 10.6%, 모름/무응답 3.8% 등으로 조사됐다.

공공기관 지역 이전 효과에 대해선 '도움된다'는 의견이 63.8%로 '비도움' 35.1%를 훨씬 웃돌았다. 모름/무응답 1.2%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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