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의 전쟁' 출연연 저감 연구 활발

  • 경제/과학
  • 대덕특구

'미세먼지와의 전쟁' 출연연 저감 연구 활발

기계연 다부처 협력 실내·외 미세먼지 저감 기술 개발·실증 추진
자동차 저감 시스템 효율 항상·대면적 무필터 공기청정 기술 개발도
화학연 '미세먼지융합화학연구단' 통해 범본부 기술역량 관리 등

  • 승인 2020-12-29 19:05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PYH2020122204640006300_P4
정부 과학기술 출연연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저감 연구에 몰입하고 있다.

29일 과기 출연연 등에 따르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부처·출연연 간 융합·협력을 통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매년 반복되는 미세먼지 위협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연구개발(R&D) 성과도 잇달아 나오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 환경시스템연구본부는 이날 그동안 진행한 미세먼지 저감 관련 연구 성과를 잇달아 소개했다. 자동차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플라즈마 버너 기술의 실증 연구를 통해 저감효과를 확인한 데 이어 기존 자동차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SCR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고체 암모늄 SCR 기술을 개발했다. 지하철 역사 등 대규모 공공장소의 실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전방식 공기청정기술을 개발하는 등 잇단 성과를 내고 있다.

기계연 플라즈마연구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방부와 함께 오는 2022년 3월까지 공군 군용 장비 대상 미세먼지 발생 저감 2차 실증을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 3월부터 4개 군부대 차량 50대에 플라즈마 버너를 장착해 미세먼지 발생량을 95%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확인했으며 내년엔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환경기계연구실은 버스터미널 대합실·기차역 역사 내부 등 넓은 실내 공간의 공기를 효율적으로 정화할 수 있는 대면적 무필터 공기청정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최고 수준인 250㎡가량의 정화 성능을 확보했다. 독자적인 멀티채널 구조 기술로 먼지를 집진하는 전극의 숫자를 기존보다 늘려도 서로 간섭 없이 많은 양의 초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었다. 주기적인 필터 교체 비용도 절감이 가능하다.

한국화학연구원(화학연)을 비롯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국가핵융합에너지연구원 등은 지난 2016년부터 화학연 내 미세먼지융합화학연구단을 구성하고 미세먼지 화학적 대응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기술역량 관리와 기관 간 기술 교류·대외협력 등 국가 미세먼지 R&D 정책 기반의 화학연 연구전략을 수립·홍보한다.

지난 8일 '맑은 공기를 위한 친환경 화학기술의 노력'을 주제로 미세먼지 포럼선 분야별 대응 기술 성과를 소개했다. 건강위해예측 분야에선 미세먼지 성분 기반 유해성 등급화 연구를 추진해 지역별·개인별 맞춤형 정보를 제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개인보호 분야에선 친환경 생분해성 마스크 필터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분석 분야에선 차량 암모니아 배출량 실차평가를 통해 실시간 측정 기술을 고도화하고 미세먼지 생성원인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감 분야에선 신개념 2차 미세먼지 전구물질 흡착 기술을 개발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1.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2.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3.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4.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5.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