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식물들로부터 우리 생태계와 식물 현장을 지키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이 도로 건설에 따른 외래식물 유입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후환경영향조사 대상 도로건설사업장 외래식물과 생태계교란 식물 현장관리 가이드북을 29일 발간했다.
국립생태원은 도로 건설사업과 같은 선형사업대상 생태분야 환경영향평가 방법 연구의 일환으로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24조에 의거해 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생태계교란 식물 피해확산 방지 및 예방적 관리를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시행하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가이드북을 통해 도로 공사 과정에서 외부 토양반입, 사면녹화 시 외래식물 사용, 세륜.세차시설 부실 등 다양한 경로로 외래식물과 생태계교란 식물이 유입되는 문제점을 소개하고 이를 방지할 수 있도록 도로 건설사업 특성에 맞는 효율적인 현장관리 방안을 제시한다.
또 도로 건설 사업장에서 가장 많이 출현하는 돼지풀, 애기수영, 단풍잎돼지풀 등 주요 생태계교란 식물을 소개하며 공사 단계에서 생태계교란 식물에 대한 사후환경영향조사 계획 수립과 관리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가이드북은 국립생태원 누리집 생태자료실에도 전자파일(PDF) 형태로 공개되며 환경영향평가 담당 기관, 지자체, 사업자, 대행업체, 주요 도서관 등에 내년 1월말부터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에 발간된 가이드북은 개발사업자가 환경영향평가 사후관리 시 외래식물과 생태계교란 식물에 대한 저감방안 적용에 활용함으로서 외래식물로부터 생태계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생태원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습지생태계에서부터 세계의 다양한 식물, 고산에 자생하는 희귀식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슴류의 서식공간, 연못생태계 등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전문생태교육기관으로 생태원의 다양한 전시와 연구시설, 주변 생태지역을 통한 생생한 생태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생태를 주제로한 다양한 전시와 행사, 체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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