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는 22일 합덕읍 마을복지계획단의 두루두루 마을복지사업이 지난 16일 '이웃과 함께하는 맛있는 한끼'사업을 시작으로 그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마을복지계획은 이웃돌봄, 주민복지학교 등 읍면동 단위에서 자체적으로 해결 가능한 소규모 의제에 대해 주민 주도로 해결방안을 찾는 과정으로 시에서는 합덕읍이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합덕읍(읍장 김지환)은 올해 6월 합덕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봉호)위원으로 구성된 마을복지계획단을 구성하고 발대식을 가졌다.
지난달까지 복지역량교육과 주민대상 설문조사, 워크숍 등을 거쳐 두루두루 마을복지계획을 수립하고 최종적으로 지역 여건에 맞는 2건의 사업을 올해 주민총회에서 결정했다.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관련 부서 및 기관, 관내 대학 교수의 자문을 받았으며 매월 월례회의를 통해 지역주민의 의견도 수렴했고 또 특화사업비 모금 활동을 통해 합덕읍명예읍장, 관내 기업체, 익명기부자 등의 참여도 이끌어냈다.
'이웃과 함께하는 맛있는 한끼'사업은 급격한 노령화(32%)를 겪고 있는 지역 문제를 반영해 홀로 외로움을 겪는 독거노인과 주민들이 식사를 함께하며 이웃간의 정을 나누고자 결정됐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확산으로 인해 우선은 생필품 지원으로 대체해 16일부터 지원을 시작했다.
'함께 그리는 아동청소년의 미래'사업은 주민 설문조사 결과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에게 공평한 배움의 기회 제공과 학습활동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관내 초·중·고(9개교)와 대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급을 결정했다.
특히 이번 장학금 사업은 별도로 운영되던 합덕장학회 장학 사업과 통합함으로써 더 많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합덕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봉호 위원장은 "마을복지계획은 주민 스스로 복지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며 "공공부분에서 해결할 수 없는 지역의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이 모든 것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합덕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위기 가정을 발굴하고 사각지대 발굴 및 맞춤형 지원을 위한 지역사회 인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에 의해 구성된 협의체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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