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가운데)이 7일 오전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황룡강 장록습지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
장록습지는 영산강과 생태적 연결통로가 형성되고 습지원형이 잘 보전된 도심 내 하천습지다. 도심 내 습지로는 드물게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보호관리 필요성이 제기돼 환경부가 국내 26번째 국가습지로 지정했다.
특히, 다른 습지들과는 달리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 한가운데 위치한 최초의 습지로 시민들이 산책할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과 지역사회는 물론 국가적 차원으로도 다양한 발전가치가 있는 자산이다.
이날 이 시장은 평동로 사거리에서 장록교까지 1.2㎞ 구간을 직접 걸으며 장록습지의 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훼손지 복원과 보전·관리시설 설치 등에 관해 관계자 및 시민들과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용섭 시장은 "장록습지는 국내 처음으로 도심지역내에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고 특히 시민들의 참여로 사회적 합의를 통해 다음세대에 아름다운 생태계를 물려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장록습지가 광주의 대표적인 생태 자원으로 남을 수 있도록 환경부 등과 적극 협의해 체계적으로 보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습지로 지정된 장록습지는 5년마다 습지보전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주기적인 정밀조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습지 보전과 교육에 활용하게 된다.
광주=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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