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수목원은 오는 9일까지 '밀러가든 갤러리'에서 식물 표본 전시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전시회 모습. |
천리포수목원(원장 김용식)은 오는 9일까지 '밀러가든 갤러리'에서 식물 표본 전시회를 한다.
이번 전시회는 천리포수목원 제19기 수목원전문가 교육과정 교육생의 제작 표본과 엄의호 선생의 서·태안의 자생식물 압화가 함께 전시된다.
천리포수목원은 감탕나무, 목련, 단풍나무, 동백나무 및 무궁화 등 5속(屬) 식물을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있으며 이중 목련과 호랑가시나무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특히, 서해안 지역과 도서지방의 자생식물 및 희귀멸종위기식물 등의 표본을 수집하고 있다. 천리포수목원은 국립 인천생물자원관과의 교류와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활용성이 높은 식물 표본을 제작 중이며, 현재까지 43과 80속 318분류군의 식물표본을 만들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작년에 제작한 목련속 5분류군과 올해 제작한 22과 17속 30분류군 등 총 40점을 전시하고 있다.
한편 태안반도 서북쪽 천리포 해안에 위치해 있는 천리포 수목원은 한국 최초의 사립 수목원이다. 설립자인 고 민병갈(Carl Ferris Miller) 박사가 사재를 들여 매입한 천리포 해안 토지에 1만60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식물을 심어 조성했다. 전국의 다양한 식물을 한 곳에 모아 식물연구의 토대가 되고 있는 곳이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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