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시험실 입실 과정에서 전체 수험생 체온 측정에 따른 입실 시간이 지체될 수 있어 다른 수험생들이 몰리는 시간대를 피해 미리 시험실에 들어가야 예상치 못한 불이익을 면할 수 있다. 입실 전 체온이 기준보다 높게 측정된다면 2차 체온측정실로 이동 격리돼 추가 체온을 측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험 당일 1차 체온측정에서 37.5도 이상이 나온다면 2차 체온측정실로 이동해 재차 체온을 재야 하는데, 2차 측정에서도 37.5도 이상이 나오면 배정받은 기존 일반시험실이 아닌 같은 학교 시험장에 마련된 별도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러야 한다.
모든 수험생은 수능 시험이 마칠 때까지 쉬는 시간을 포함해 마스크를 내려서는 안 된다. 다만 시험 중 감독관에 의한 본인 확인 절차에서만 마스크를 내려 수험생 본인 인증을 해야 한다. 교내 또는 사설 모의고사에서도 마스크를 내려 본인 확인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실전 수능에선 시간 배분 등 실수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겠다.
점심시간에도 개인 도시락을 본인 자리에서만 먹어야 하고, 매시간 시험실 환기를 해야 하므로 추위 등 개인 컨디션 조절을 위해 옷가지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능 후엔 교내 감염을 우려해 대전교육청은 수험생에게 수능이 끝난 뒤에 철저한 개인방역 수칙 준수 교육을 학교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23일부터 수능 특별방역 기간으로 일주일 이상 원격수업을 진행했고, 수능 후에는 일괄적으로 고등학교 등교 수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더 각별한 감염에 유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전 62개 고등학교 중 일부 수험장으로 사용한 학교를 제외하고 수능시험 다음 날인 4일부터 정상 수업을 시작한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수험장으로 사용된 학교는 하루 더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곳이 있지만, 수험장 등에서 무증상 학생 감염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수능 후 3~4일간은 학생들이 개인 방역을 더 철저히 지켜야 한다"면서 "아직 대전에선 학교 내 감염자 발생은 없었지만,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험 전날인 2일은 교육부와 교육청, 질병관리청 24시간 비상근무를 하며 수험생 코로나19 진단검사는 밤 10시까지 연장한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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